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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인수위, BTS 군 현역 복무 면제 검토에 하이브 주가 ‘껑충’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2-04-01 16:36 최종수정 : 2022-04-01 17:46

전 거래일 대비 4.36% 오르며 장 마감

JYP‧SM‧YG 등 ‘엔터주’ 일제히 주가 상승

공연 재개와 아티스트 해외 진출 등 영향

코스피 0.65% 하락 마감… 2730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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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실린 방시혁 하이브 의장(가운데)와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 방탄소년단(BTS) 슈가, 제이홉, 뷔, 정국, RM, 진, 지민./사진=타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실린 방시혁 하이브 의장(가운데)와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 방탄소년단(BTS) 슈가, 제이홉, 뷔, 정국, RM, 진, 지민./사진=타임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하이브(대표 박지원) 주가가 ‘껑충’ 뛰었다.

1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36%(1만3500원) 오른 32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 4일 33만7500원을 찍은 뒤 3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욱)와 SM엔터테인먼트(대표 이성수‧탁영준), YG엔터테인먼트(대표 황보경) 등도 각각 2.44%, 5.27%, 3.95% 상승 마감했다. 공연 재개와 아티스트 해외 진출 등이 현실화하면서 ‘엔터주’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하이브는 이날 주가에 호재를 미치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다. 케이팝으로 전 세계를 휘저은 BTS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을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검토한다는 사실일 알려졌기 때문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 인수위원장과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들은 내일(2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BTS 소속사 ‘하이브’를 직접 방문해 BTS 병역 특례와 관련한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이날 신용현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은 서울 통의동 기자 회견장에서 “하이브 방문 목적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BTS 병역 특례를 논의하냐고 묻는 기자 질문에 “우수한 연예인 병역 특례는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충분히 제시될 수 있다”며 “인수위 측에서 이런저런 의견을 묻기보다는 그쪽 의견을 경청하고 (어떻게) 녹여낼지는 그다음 작업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BTS 병역 특례법’ 논란 상황에서 “BTS는 대체 복무 자격이 충분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BTS 소속 가수들이 현역 복무 의지를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특례로 이어질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이브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좋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김현용 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닫기최병철기사 모아보기) 투자분석가(Analyst)는 ‘공연수요 하드캐리, 1Q 눈높이는 낮게’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에 관한 긍정적 실적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40만원을 제시했다.

이유는 역시 케이팝(K-POP) 오프라인 공연 재개였다. 그는 “하이브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한 2628억원, 영업이익(OP‧Operating Profit)은 82.1% 오른 415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 대비 20%, 27% 감소가 예상되지만, 2022년 공연 모객수는 105만명으로 시장점유율 44%가 점쳐진다”며 케이팝 오프라인 공연 재개 선봉장으로서 올해 전체 하이브 실적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븐틴의 돔 투어를 포함한 한국‧미국‧일본 투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TOMORROW X TOGETHER)와 엔하이픈(ENHYPEN)의 일본 아레나 투어 등 하반기 오프라인 공연이 예정돼 있는 점과 하이브가 운영 중인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 플랫폼 강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하이브가 앞으로 진행하려 하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Non Fungible Token) 연계 사업도 긍정적으로 봤다.

하이브 의장 방시혁과 대표 그룹 BTS는 지난달 30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면서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타임 역시 하이브와 BTS가 세계적 성공을 거둔 요인으로 ‘위버스’ 운영과 NFT 사업, 오리지널 스토리(Original Story) 사업 등 음악시장 사업 구조 확대를 꼽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기관과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2730대로 후퇴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757.65)보다 11.80포인트(0.43%) 내린 2745.85에서 출발해 17.80포인트(0.65%)까지 떨어지면서 2739.8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7억원, 782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 투자자들이 나 홀로 84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72%) 내린 6만91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과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는 각각 3.17%, 1.69%씩 하향했다.

이 밖에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1.47%,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1.69%,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1.51%,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1.39%,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0.85%, 카카오(대표 남궁훈) -0.47% 등이 줄줄이 내렸다.

반면 한국전력공사(대표 정승일)와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조성환),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 등은 각각 1.32%, 0.93%, 0.27% 오르면서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패널(-2.70%), 전기제품(-2.22%),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2.22%), 전문 소매(-2.18%), 전자제품(-2.05%) 등이 내렸고, 다각화한 통신 서비스(2.08%), 방송과 엔터테인먼트(2.45%), 항공사(3.25%), 화장품(4.31%) 등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이만열) 투자분석가는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한 영향”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하락과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44.53) 대비 3.96포인트(0.42%) 내린 940.5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3억원, 1169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171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2.80%, 리노공업(대표 이채윤) -2.38%, 씨젠(대표 천종윤) -1.96%,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 -1.86%,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 -1.69%,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0.92% 등 부진한 모습이 나타난 반면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등은 각각 1.81%, 0.89%, 0.66%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78%), 반도체(-1.65%), 비금속(-1.50%), 음식료·담배(-1.14%) 등이 하락했고, 오락·문화(1.96%), 의료·정밀기기(1.33%), 방송서비스(1.20%), 운수장비·부품(0.38%) 등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215.5원에 장을 종료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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