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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위메이드, 1분기 실적 우려와 함께 주가 하락… 코스피도 2600선으로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2-04-12 17:15 최종수정 : 2022-04-12 18:20

전 거래일 대비 11.64% 내린 8만5800원 마감

다올투자증권, 위메이드 영업익 56% 감소 전망

외인 매도에 코스피 약세… 코스닥은 1.38%↓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앞두고 환율 3.1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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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사옥./사진=위메이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사옥./사진=위메이드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미르의 전설’ 시리즈와 자체 개발한 가상자산 ‘위믹스’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1분기 실적 우려와 함께 10% 넘는 주가 하락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1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11.64% 내린 8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힘을 받으며 투자 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대표 장현국‧이길형)도 전 거래일보다 8.86%(1900원) 떨어진 1만9550원에 장을 마쳤다.

다올투자증권(대표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이창근)은 이날 개장 전 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5% 증가한 1327억원을 거두지만, 영업이익이 56.1% 감소한 121억원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1월 드레이코 매입 뒤 소각에 사용된 100억원이 마케팅비 예산에서 나와 1분기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1분기 임직원 수도 약 500명 이상 늘어나면서 올해 인건비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3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르4 글로벌 등 대표작의 신규 유저 유입 부진으로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오는 5월 미르M 출시 기대감과 중국 사업 확장에 따른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4포인트(0.98%) 하락한 2666.76으로 장을 마치면서 이달 들어 최저점을 기록했다. 개인이 5628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4650억원과 1220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 기술(-2.71%), 석유‧가스(-2.41%), 게임 엔터테인먼트(-2.37%), 문구류(-2.35%), 전기제품(-2.18%)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든 종목이 내림세를 걸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33%) 하락한 6만7000원에 장을 마쳤고, 시가총액 2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도 전 거래일보다 1만4000원(-3.29%) 내린 41만1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8.01p(0.87%) 하락한 913.82로 마감하면서 900선이 다시 붕괴할 위기에 놓였다. 개인이 1107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146억원, 87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0.68%), 반도체(0.25%)를 제외하고 인터넷(-1.37%), 기타제조(-1.25%), 통신장비(-1.21%), 통신서비스(-1.13%), 의료‧정밀기기(-1.10%) 등 다수 업종이 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펄어비스(대표 허진영)와 엘앤애프(대표 최수안), 스튜디오드래곤(대표 김영규‧김제현)이 각각 2.86%, 0.96%, 0.78%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문제는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해외로 유출돼 원화 가치와 채권값이 동반 하락하는 등 ‘트리플 약세’ 현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들어서만 기관과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약 6조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가파르게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3.1원)보다 3.1원 오른 1236.2원에 장을 종료했다.

치솟은 채권 금리도 증시 부담을 키우고 있다. 국고채 3년 물 금리는 2012년 7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연 3%를 넘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가 재확인되며 채권 금리는 연일 고점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 채권 값은 하락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백악관에서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 점 등이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의 3월 생산자 물가지수(PPI‧Producer Price Index)는 8.3%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Consumer Price Index)는 40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강해진 이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풀이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시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진 가운데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고,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Consumer Price Index) 발표도 시장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여러 악재 속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사실상 경기 침체 국면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선 국고채 금리 3년 물과 30년 물의 역전 현상이 처음 발생했고, 미국에선 2년 물 국채금리가 10년 물 국채금리를 추월하는 일이 생겼다. 역사적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후엔 예외 없이 경기 침체가 발생해 왔다.

서상영 미래에셋 연구원은 “미 증시가 지난 금요일에 이어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더 나아가 중국 상해 봉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및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이슈가 지속된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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