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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표 DB손보 대표, 장기보험이 실적 견인…포테그라 안정화·AX 가속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4 07:55

장기보험 손익 7757억원 전년동기比 19.25↑
계리적 가정 변경 영향 CSM 감소 경쟁력 유지

정종표 DB손보 대표. 사진제공=DB손보

정종표 DB손보 대표. 사진제공=DB손보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손익을 끌어올리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높은 CSM 배수와 유지율 개선을 바탕으로 미래 이익 경쟁력을 유지했으며, 투자 부문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포테그라 인수 이후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하고 AI 전환(AX)에 속도를 내며 해외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의 올해 2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9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DB손보는 보험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메리츠화재가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업계 2위 자리를 내줬다.

장기보험 손익 성장…손실계약 환입·손해율 개선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DB손보의 보험손익은 7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7757억원 ▲자동차보험 전년 동기 대비 80.7% 감소한 150억원 ▲일반보험 전년 동기 대비 95.9% 감소한 23억원 적자 등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은 가정변경으로 인한 손실계약 환입 발생과 장기위험 손해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손실부담계약비용은 2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1.7%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실손보험 손해율은 110.4%로 직전 분기 대비 9.7%p 개선됐으며, 위험손해율도 직전 분기 대비 2.6%p 떨어졌다.

다만 신계약은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누적 월납 신규보험료는 75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이 중 보장성보험은 70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었으며, 저축·물보험도 4억2000만원으로 5.6%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85.1%로 전년 동기 대비 3.4%p 상승했다. 분기별로는 올해 1분기 85.1%, 2분기 85.0%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료 인하 효과로 손해율이 0.1%p 개선되고 사고율 하락도 2.5%p의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건당 손해액 증가 등이 손해율을 6.0%p 끌어올렸다.

일반보험은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를 바탕으로 2분기 보험손익 45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다만 1분기 대규모 손실 영향이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누적 보험손익은 2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580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일반보험 손해율은 73.9%로 전년 동기 대비 2.7%p 개선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87.8%까지 상승했지만 2분기 60.5%로 크게 낮아지며 안정세를 회복했다.
정종표 DB손보 대표, 장기보험이 실적 견인…포테그라 안정화·AX 가속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CSM 질적 경쟁력 유지…투자·자본관리 강화

DB손보는 보장성 신계약이 줄어들면서 미래 이익 지표인 신계약 CSM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신계약 CSM은 1조2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었다. 분기별로도 1분기 6245억원에서 2분기 5860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CSM 잔액도 12조7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다만 DB손보는 향후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계약 CSM 배수가 보장성보험 16.5배, 저축성보험 4.6배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해지·승환계약 관리를 통해 계약 유지율을 개선하면서 전체 CSM 잔액도 전년 말 대비 순증했다고 덧붙였다.

투자 부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상반기 누적 투자손익은 6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수익률은 4.47%로 전년 말과 비교해 0.42%p 상승했다.

주요 자본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04.3%로 전년 동기 대비 9%p 하락했다. 지난 5월 말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The Fortegra Group, Inc.) 지분 100% 인수에 따른 자본 부담이 K-ICS비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K-ICS비율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DB손보는 타겟비율인 2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B손보는 하반기에도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자본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보험 부문에서는 장기·자동차·일반보험 전 영역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보종별 경쟁우위를 확보해 수익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포테그라 인수 이후 관리체계를 안정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해 해외사업의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AI 전환(AX)에도 속도를 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중심의 경영관리 체계로 전환해 미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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