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의 CU(대표이사 이건준) 편의점이 맥주 4캔 이상 교차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편의점에서 국산맥주는 4캔 1만원, 수입맥주는 1만1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CU는 이 공식을 깨뜨리고 4캔 이상 구매시 모두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CU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까닭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 수요가 높아짐에 고객의 소비와 점포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실제 편의점 주류 매출은 코로나19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1%, 2019년 1.3%의 맥주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나 코로나19 이후 2020년 15%, 2021년 26.3%로 크게 뛰었다. 올해도 두자릿수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이번 할인 행사로 고객 부담도 덜 전망이다. 올 초 하이네켄, 칭따오, 버드와이저, 기네스 등 수입 맥주들이 잇따라 4캔 행사 가격을 1만1000원으로 올렸다. 국산 맥주도 오는 4월 주류세 인상에 맞춰 상반기 내 가격 인상을 저울질 하고 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가격 인상으로 편의점 맥주 4캔 1만원 공식이 깨지고 있는 상황에서 CU는 교차 할인으로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