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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년만에 영업이익률 5%대 회복…'SUV·제네시스·전기차' 내실성장 이어간다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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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1-25 16:03

2021년 최다 매출 118조 달성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영업이익률도 5.7%
과제는 반도체 수급난, 3분기 정상화 전망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1년 매출 117조6106억원을 거뒀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회장이 공식적으로 경영 전면에 등장한 2019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를 넘긴 이후 3년 연속 100조원 돌파 달성에 성공했다. 규모 면에서도 2020년(103조9977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 실적이다.

눈 여겨 봐야 할 또 다른 지표는 영업이익률이다. 현대차는 작년 영업이익률 5.7%를 달성했다. 세타2 엔진 리콜 이슈가 있었던 2020년 2.3% 대비 2.4%포인트 증가한 수치이자, 2016년 5.5% 이후 5년 만에 5%대로 회복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적은 회사가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당초 작년 3분기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현재까지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회사의 차기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전기차 리더십 확보에 무엇보다도 서둘러 나서야 한다.

자료=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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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현대차 2021년 실적발표 설명회도 작년 경영성과 보다는 올해 부정적인 대외환경을 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작년 4분기 동남아시아 코로나 장기화로 약 11만대분의 도매 차질이 발생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반도체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389만1000여대를 판매했다. 작년초 제시한 판매목표 416만대는 물론, 작년 10월 수정제시한 400만대를 하회했다.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예년 보다 높은 수익성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적은 대수를 팔아도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고부가가치 차량 생산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SUV 판매 비중이 47.3%로 직전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5.1%로 1.7%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현대차는 작년 보다 11.1% 증가한 432만3000여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판매흐름이 좋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82만5000대에서 99만대로 크게 끌어올리되, 반도체 수급난을 고려해 한국·유럽·중국 등에선 판매·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전용전기차 GV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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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하반기 대형SUV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과 내수 최다 판매 차종인 준대형세단 그랜저 풀체인지(완전변경)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전기차와 관련해서는 올해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와 제네시스 GV70 EV 출시한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내놓은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60 EV, G80e 등 전기차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해외시장에 투입한다. 전기차 판매비중은 작년 17%에서 올해 2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를 상향하는 상황에서, 현대차도 조만간 CEO 인베스테이를 열어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따른 올해 실적 목표는 매출이 작년 대비 13~14% 성장세를 이어가며, 영업이익률은 5.5~6.5%를 거두겠다고 제시했다.

서 부사장은 "반도체 수급이슈는 2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을 거쳐 3분기 정상화를 예상하며 올해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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