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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다변화 절실한 카드사…부수업무 및 신사업 집중 공략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12-17 16:20

가명정보 결합 등 올해 부수업무 5건 신고
개인사업자CB·마이데이터 시장 선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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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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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올해에만 부수업무 5건을 신고했으며, 부수업무를 비롯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등 신규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카드사의 주수익원인 카드론(장기카드대출)도 내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을 받으면 먹구름이 예상되고 있다. 카드사들은 수익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BC카드는 지난 7일 부수업무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업무를 신고했다. 결합전문기관 업무는 신사업 확장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이달중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BC카드는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면서 결합신청을 받아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결합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가명처리한 후 결과물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종 분야 간 데이터 결합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면서 KT그룹의 데이터 결합 허브로도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BC카드는 연내 결합전문기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KT그룹 내 데이터결합 사업도 본격화해 나아갈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빅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인 마케팅 수행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판매 업무를 신고했다. 현대카드는 내년 1월 중으로 업무를 개시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마케팅 수행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7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임대보증금 보증 위탁판매 서비스 업무를 신고했다. KB국민카드는 제반 인프라가 구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임대보증금 보증상품 홍보 위탁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올해 카드사의 바이오인증을 활용한 비대면 본인확인 업무와 개인사업자 대상 플랫폼 서비스 제공 업무를 부수 업무로 신고했다.

롯데카드는 핸드페이(Hand Pay)를 본격 확대하기 위해 지난 1월에 바이오인증(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비대면 본인확인 부수업무를 신청했으며,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선 14개 공항과 제휴를 통해 국내선 탑승 시 롯데카드 핸드페이 서비스를 통한 신분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페이 서비스를 세븐일레븐, 오크밸리 등 현재 160여 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핸드페이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결제 시 전용단말기에 손바닥을 잠시 올려놓으면 카드결제가 완료되는 서비스로, 실물카드나 스마트폰도 소지할 필요가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

핸드페이가 활용하는 손바닥 정맥인증은 정맥 정보를 이미지 형태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맥의 패턴 정보를 해독이 불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해 암호화하고,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와 롯데카드에 분산 저장된다.

또한 롯데카드는 지난 6월 부수업무로 개인사업자 대상 플랫폼 서비스를 신고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등 상생경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개인사업자 대상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하고, 매출 내역 등 통합 정보조회와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결제 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신규 시장 공략

주요 카드사는 데이터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신한카드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본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8일 KB국민카드도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신한카드는 보유한 매출정보 등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평가하는 ‘마이크레딧(My Cred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레딧’ 서비스는 개인사업자 신용정보 분석과 거래진단을 통한 신용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결제 빅데이터와 여신관리 업력을 기반으로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하고, B2B 고객을 위한 컨설팅 사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해 기존 CB 시장보다 폭넓은 사업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서비스 ‘크레딧 트리(Credit Tree)’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를 제공하며, 공급망 금융 활성화와 금융 불이익 해소에 나서고 있다.

‘크레딧 트리’는 금융 거래 실적을 비롯해 기업 신용정보와 신용카드 결제정보 기반의 매출 실적, 상권 경쟁력, 사업성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외부 데이터도 반영해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평가한다.

KB국민카드는 개인사업자 매출 변동 예측 서비스와 빅데이터 기반 전국 상권 분석 서비스, 금융회사의 여신 심사를 위한 종합 신용관리보고서 서비스 등 다양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일부터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카드사들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생활금융플랫폼 ‘신한플레이’를 통해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바일 기반의 개인 자산관리 경험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하나금융그룹의 마이데이터 공동 브랜드인 ‘하나합’을 출시해 소비데이터를 중심으로 소비진단과 자산관리, 핫플레이스 추천 등 주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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