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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미국 투자 위해 600억 펀드 조성 계획…글로벌 포트폴리오 본격 가동 [VC 글로벌 투자 성적표 (4)]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9 05:00

미국 법인 설립 남훈곤 상무 법인장 임명
스마일게이트그룹 출자 지원 해외 LP 조력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미국 법인을 필두로 본격적인 투자 확대를 위해 올해 최대 6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출자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 LP 확보 여력 역시 충분한 가운데 미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인도 중심으로 해외 투자 집행

자료=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자료=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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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세우며 해외 투자 집행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하반기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남훈곤 상무를 초대 법인장으로 선임했다. 미국 법인은 현지 인력 채용과 네트워크 구축을 병행하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 공동투자에 그치지 않고, 현지 스타트업을 직접 소싱하고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남훈곤 법인장 체제 아래 미국 현지 투자도 본격화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투자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최대 6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 내 기술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접근해 포트폴리오의 글로벌 비중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남훈곤 법인장 체제로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투자를 위해 올해부터 최대 600억원 이상을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투자 집행도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제작 자동화 기업 ‘힉스필드(Higgsfield)’ 등 미국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사례가 공개된 바 있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 자동화 분야는 최근 미국 벤처 생태계에서 자금 유입이 집중되는 영역으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역시 기술 성장성과 시장 확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 역할까지 염두에 둔 구조다.

해외 투자 규모도 가파르게 늘었다. 2024년 한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총 투자 집행액은 1361억원으로, 이 중 미국·인도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 투자 금액은 약 29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해외 현지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와 글로벌 LP 네트워크 확장을 병행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인도 시장 역시 주요 타깃이다. 인도는 인구 구조와 디지털 전환 속도를 기반으로 핀테크·커머스·플랫폼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벵갈루루 기반 결제·핀테크 스타트업 ‘캐시프리(Cashfree)’ 등 인도 유망 기업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인도는 미국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내수 시장 규모가 큰 만큼, 중장기 성장성을 겨냥한 전략적 투자처로 평가된다.

그룹 출자 지원 기반…역외펀드·해외 LP 전략 병행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확장 전략 뒤에는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출자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해외 투자 확대의 재원과 네트워크 측면에서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면서 글로벌 운용 역량 강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역외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하며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전략적 후원자 역할에 가깝다. 역외펀드는 해외 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현지 운용사와 공동투자를 추진하는 데 활용되는 구조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그룹은 해외 VC에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투자 생태계에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인지도를 높이고, 우량 딜 접근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노린다. 해외 VC에 대한 LP 참여는 단기 수익 확보뿐 아니라 장기적인 네트워크 자산 축적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현지 운용사와의 신뢰 관계가 형성될 경우 공동투자나 정보 공유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남 상무가 직접 투자한 힉스필드 사례와 같이, 미국내 유망한 AI 초기 딜 발굴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 연결해 국내 펀드에서도 시너지를 줄수 있는 스케일업 전략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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