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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CEO 기상도 ① GS건설] 임병용 부회장 4연임 ‘10년 수장’ 예약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1-12-06 00:00

1일 그룹 인사서 유임 결정…최장수 CEO 반열
주택·신사업 쌍끌이 성장…매출·순익 급증 공로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건설업계에도 연말연시 인사 시즌이 돌아오면서, 그간 각 건설사들을 이끌어오던 CEO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본 기획에서는 임기만료를 앞둔 주요 건설사 CEO들의 그간 행보와 향후 전망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어느덧 건설업계 최장수 CEO 반열에 오른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은 올해 연말 GS그룹 임원인사에서 유임이 결정됐다.

2013년 처음 GS건설 CEO 자리에 오른 이후 2016년, 2019년에 2차례 연임에 성공한 그가 오는 3월 4연임에 성공할 경우 ‘10년 수장’에까지 이름을 올리게 된다.

긴 시간 대표이사직을 지키고 있던 만큼 그간 이뤄놓은 성과도 뚜렷하다.

임 부회장은 2013년 ‘어닝 쇼크’에 빠졌던 GS건설을 주택사업 위주 포토폴리오로 추슬러, 불과 5년 만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2013년 9355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던 GS건설은 임 부회장이 처음 취임한 2013년 이후 이듬해 511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뒤 ▲2015년 1220억원 ▲2016년 1430억원 ▲2017년 3190억원을 거쳐 2018년에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650억원으로 최초의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7673억원, 7504억원으로 1조클럽은 아니지만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는 3분기 누적 4540억원으로, 신사업부문의 꾸준한 성장세와 4분기 GS이니마의 오만 수주 추가 인식과 호주 대규모 인프라 수주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 주택·신사업부문 매출 쌍끌이, 호주에서 대규모 PPP 사업 수주 잭팟도

GS건설의 이 같은 실적 회복은 사업성이 높은 주택·건축 부문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 많다. 해외 사업이 주춤하는 사이에도 GS건설의 국내 주택사업은 점차 매출비중을 높여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GS건설의 주택·건축부문 매출 총이익률은 20.3%로 전체 수익성에서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리모델링 분야까지 눈을 넓히며 이미 도시정비 사업에서만 3조원이 넘는 실적을 냈다. 신림1구역 재개발과 한강맨션 재건축 등 굵직한 사업장들이 남아있는 상황이고, GS건설은 이들 사업장에 모두 도전장을 냈다.

다만 이들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해를 넘길 가능성도 남아있어 ‘4조클럽’ 입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그간 재미를 보지 못하던 해외 사업에서도 활로가 열렸다. 호주에서 2.7조원대 대규모 민간합작투자사업(PPP)을 거머쥐며 개발사업 분야의 교두보를 놓은 것이다.

GS건설 측은 “이 사업이 선진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자금조달 능력을 인정 받은 좋은 사례”라며 “세계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업체간의 적극 협업을 통한 기술혁신 및 안전시공을 통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에서 또 한 가지 눈여겨볼 부분은 신사업부문이다.

GS건설은 레드오션화된 주택시장에서 벗어나 모듈러주택·태양광·수처리 등 신사업 분야의 비중을 나날이 넓혀가고 있다. GS건설의 신사업부문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것은 ‘오너 4세’ 경영인인 허윤홍 사장이다.

허 사장이 2019년 말 GS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사업본부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GS건설의 신사업 부문에는 본격적으로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2019년 2936억 원 수준이던 GS건설의 신사업부문 매출은 이듬해인 2020년 6111억 원으로 2배 넘게 불어났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5470억원의 매출을 올린 상태로, GS이니마의 오만 수주 추가 인식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를 웃도는 실적이 기대되는 상태다.

업계는 임병용 부회장의 검증된 경영 능력이 허윤홍 사장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임 부회장이) 적자 쇼크에 빠졌던 회사를 1년 만에 흑자 전환한 공로도 있고, GS그룹 내부의 신뢰도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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