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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코스피 3000선 "누적된 악재 순응해야 극복 가능"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10-05 08:58

공급망 병목현상 등 겹겹 "물가·금리상승 인한 조정압력 지속 가능성 경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시 변동성 확대로 코스피 3000포인트가 위협받는 시점에서 누적된 악재들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 : 누적된 악재에 순응해야 극복할 수 있다' 리포트에서 "코스피의 추가적인 급락, 레벨다운 가능성은 낮지만, 당분간 누적된 악재들의 변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고 진단했다.

코스피는 2021년 3분기 내내 대내외 불확실성에 시달리며 조정양상을 이어갔다.

지난 10월 1일 거래일에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 원화, 채권 가격이 모두 하락하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다. 코스피는 3019.18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지난 3월 25일(3008.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983.20에 마감해서 '천스닥'을 내줬다.

이경민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진행 중인 가파른 금리 상승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을 다시금 압박하고 있다"며 "예상하기 어려운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시점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당분간 물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조정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수출모멘텀과 환율효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3분기 실적시즌은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러나 코스피 향배에 있어 중요한 것은 2022년 실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누적된 악재들에 적응력을 높이고, 극복 여부를 확인하는 동안 관심있게 바라봐야 할 변수는 바로 연말 소비시즌"이라며 "이는 최근 물가, 금리변수에 더 민감하게 만드는 경기 불확실성 완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증시도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겹겹이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 디폴트(파산) 우려도 진행형이다.

간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4% 떨어진 3만4002.92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30% 하락한 4300.4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4% 급락한 1만4255.49에 장을 마쳤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부진에 따라 하방 압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헝다 관련 리스크, 인플레 부담, 미국 정치 불확실성 등 부담요인은 여전한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모멘텀 약화가 지금 주식시장 불확실성의 근간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한 달은 3분기 실적 모멘텀이 작동할 것으로 보이나, 시계를 연말까지 넓혀 보면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섹터 로테이션 상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다"며 "실적 시즌에 모멘텀이 있는 주식으로 짧게 대응하고 이후에는 인플레이션 환경에 대비해 산업재 비중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월 첫 주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들어간다"며 "지금 숫자보다 향후 이익 방향성에 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공급 병목 현상을 수혜로 만들 수 있는 기업으로 운송(해운/항공), 인플레이션 구간에서 돋보일 기업으로 은행/철강 등이 투자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글로벌 증시 관련해서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4 분기 증시, Not Bad! 3 분기보다는 좋다' 리포트에서 "10월에 두 가지 숙제(부채 한도 유예, 인프라 투자)가 풀리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반등 장세에 진입하고, 물가 압력 가중에도 불구하고 7~8월 물가 레벨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4분기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며, 10~11월 가치주 관심과 4분기 전체 성장주 분할 매수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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