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등은 최근 서울 전통의 부촌인 성복구 대사관로3길에 위치한 옛 현대그룹 영빈관을 SK가스로부터 200억원대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생전 주요 인사를 만나는 장소로 애용했다. 2001년 정 명예회장이 타계하고 현대그룹이 계열분리되는 과정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이 매입했다. 그러다가 2017년 현대중공업이 현금확보를 위해 SK가스에 매각했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매입으로 정주영 명예회장의 영빈관은 5년 만에 범현대가 품으로 안긴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영빈관을 기존 목적에 맞게 귀빈 응대 등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가의 적통성을 잇는 상징성 차원에서 이뤄진 매입이라는 시각이 있다. 정 명예회장의 장손 정의선닫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