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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성號 키움증권, 순이익 '1조 클럽' 입성…'브로커리지의 힘' [금융사 2025 실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4 11:18

연간 순익 1조1150억원 전년비 34%↑
주식 수수료 수익 약진·IB 수익 다변화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키움증권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키움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닫기엄주성기사 모아보기)이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 활성화 등에 힘 입어 지난해 연간 순이익 1조원을 첫 돌파했다.

주식 브로커리지 강자로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주효했고, 확장 중인 IB(기업금융) 수수료 수익 증가도 힘을 보탰다.

韓美 증시 활성화 '최대 수혜'

키움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조48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1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늘었다.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3456억원, 당기순이익은 2469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8%, 68.8%씩 급증했다.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을 살피면, 2025년 연간 2조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특히 순수수료수익 중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886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다. 키움증권 측은 "국내와 미국 증시 활성화, 시장 파생상품 거래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5년 4분기 주식 수수료 수익은 23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늘었다. 비중을 보면 국내주식이 1313억원, 해외주식이 993억원 규모다.

자료출처= 키움증권 2025년 4분기 실적 자료(2026.02.04) 중 갈무리

자료출처= 키움증권 2025년 4분기 실적 자료(2026.02.04) 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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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수수료 수익은 연간 2770억원으로, 역시 같은 기간 32% 증가했다.

구조화/PF 비중이 가장 크다.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 및 M&A 인수금융 딜 다수 주관 등이 반영됐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규모는 2025년 4분기 말 67.4%로 전분기(55.9%)대비 올랐다.

지난해 IB 딜로는 ECM(주식자본시장) 관련, 큐리오시스(IPO), LS전선(유상증자) 등이 있었다.

DCM(채권자본시장) 관련해서는 SK, KT, 한진칼, 우리금융지주, 한화시스템, HL홀딩스, 연합자산관리 등 딜이 있었다.

또, KLN파트너스의 맘스터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주선, KKR의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부문 인수금융주선, 맥쿼리PE의 S&I코퍼레이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등도 이뤄졌다.

자료출처= 키움증권 2025년 4분기 실적 자료(2026.02.04) 중 갈무리

자료출처= 키움증권 2025년 4분기 실적 자료(2026.02.04) 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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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공여 이자수익을 비롯한 2025년 이자손익은 75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늘었다.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및 운용손익은 35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말 채권잔고는 16조7000억원, 고객 운용자산은 22조5000억원이다.

비용 측면에서 CIR(영업이익경비율)은 2025년 4분기말 43.8%로 전분기(30.6%)보다 상승했다.

키움증권의 2025년 12월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6조822억원 규모다.

별도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9.9%로 전년 동기보다 2.3%P(포인트) 올랐다.

"자산관리(WM) 도약의 원년"

키움증권은 2026년 올해 자산관리(WM) 사업 도약 원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강점이었던 위탁매매에 이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리테일 자산관리 잔고는 2026년 1월 9조원(금융상품잔고 기준)을 돌파했다. 2024년 잔고가 5조3000억원으로, 최근 2년 새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07년 처음 온라인 펀드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채권, ELS(주가연계증권), RP(환매조건부채권), 랩 어카운트로 판매 금융상품을 확대했다.

지난 2025년 11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무 인가를 승인받아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챗봇 ‘키우Me’(2025년 3월 베타버전 출시)도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수가 23만 여명으로,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6년 상반기에 퇴직연금을 개시해 자산관리 사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엄주성號 키움증권, 순이익 '1조 클럽' 입성…'브로커리지의 힘' [금융사 2025 실적]

발행어음 개시…IB 드라이브

아울러, IB 드라이브를 통해 수익원 다변화에도 주력 중이다.

2025년 12월 출시된 첫 키움 발행어음 특판은 출시 일주일 만에 3000억원 목표금액이 '완판'되며 흥행했다. 1년 이내의 범위에서 수시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과 기간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3.45%)을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키움증권 관련 리포트(2026년 1월)에서 "발행어음 인가로 운용수익 규모 증가, 기업금융 시장 내 영업기반 제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장기성 기업대출, 투자자산 북 확보를 통해 최근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IB부문(DCM, 인수 금융, 사모사채 등)과의 영업적 시너지도 일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다만, 한신평은 "온라인 브로커리지에 집중해온 영향으로 장기성 기업대출, 투자 등 위험인수 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향후 위험인수 영업 확대 시 우량자산 선별 및 리스크관리가 중요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엄주성 대표 "올해는 다음 단계 도약 위한 전환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에서 "2026년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한 해"라고 선언했다.

엄 대표는 "주식거래의 표준에서 자산관리의 표준으로 도약하자"며 "국내외 주식, 파생상품, 채권 및 여러 금융상품 그리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퇴직연금도 가능하여 회사는 고객자산관리에 필요한 상품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잘 선택할 수 있는 AI(인공지능)-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키움 앱에서 고객의 자산관리가 편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다.

수익다각화로 안정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엄 대표는 "새롭게 시작하는 발행어음, 퇴직연금 사업부분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객가치에 기반한 본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며 "IB와 S&T 부문에서도 초대형 IB에 맞는 전문성과 실행력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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