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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넷마블·카카오, 해외 팬심잡기 본격 나서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9-27 00:00

엔씨·넷마블, 자체 IP 타이틀로 공략
카카오, 글로벌 퍼블리싱 능력 강화

▲ 엔씨 ‘리니지W’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유저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인기작들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해외 유저 공략에 본격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리니지W’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리니지’ 타이틀의 신작이다. 지난 2019년 출시한 ‘리니지2M’ 이후 2년 만이다. 이 게임은 월드와이드(Worldwide)를 콘셉트로 개발한 글로벌 타이틀이다. 모바일·PC·콘솔 등 멀티 플랫폼 서비스를 지원한다. 음성을 문자 채팅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보이스 투 텍스트(Voice to text)’ 기능도 제공하며, 다양한 유저들을 위한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도 탑재했다.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 CCO는 쇼케이스에서 리니지에 대해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리니지W는 리니지의 본질인 전투, 혈맹, 희생, 명예의 가치를 담고, 24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 IP의 결정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엔씨는 지난달 출시한 ‘블레이드&소울2(블소2)’의 과금 논란으로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용자들로부터 계속해서 지적받아온 과도한 과금 BM(사업모델)이 블소2에서도 여전히 존재했기 때문이다.

엔씨의 주가는 지난 2월 104만8000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58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씨의 시가총액도 12조8800억원으로, 블소2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5조4400억원이 증발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김택진 엔씨 대표는 지난 17일 전사 메일을 통해 “CEO로서 현재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엔씨를 비판하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 공감하는 자세로 듣고 또 듣겠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이미 지난 이야기”라며 “현재 엔씨를 성찰해주고 변화할 엔씨를 향해 제언해달라”고 당부했다.

엔씨는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30일 리니지W의 2차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는 사전에 제출된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자막도 제공한다.

또한 엔씨는 일본 시장에 리니지W를 홍보하고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2004년 이후 17년 만에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게임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로 회사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금 BM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소2의 과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니지W가 리니지를 계승하기 위해 과금을 유도하는 BM을 유지한다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국내 이용자들과 달리 해외 이용자들은 과금을 많이 하지 않아 기존의 리니지를 과 감하게 탈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넷마블 ‘세븐나이츠2’

지난달 ‘마블 퓨처 파이트’로 글로벌 유저 공략에 나섰던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를 통해 글로벌 입지 강화에 나선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세븐나이츠2’ 글로벌 티저영상을 공개하고, 연내 170여개국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 대표 IP인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으로,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그리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의 해외 흥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게임의 주요 캐릭터인 ‘세인’의 스토리를 그린 웹툰 ‘다크서번트’를 지난 17일부터 북미·일본·대만·태국의 트위터 및 페이스북에서 연재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이번 세븐나이츠2의 글로벌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전작인 ‘세븐나이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5년 출시 당시 태국·대만·홍콩·인도네시아·싱가포르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동시 석권했다. 특히 태국 현지 최대 게임쇼인 ‘태국 게임쇼& 빅 페스티벌’에서 2016 모바일 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의 해외 출시와 함께 또 다른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신작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연내 한국·일본에 동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타이틀이 넷마블의 자체 IP라는 점에서, 이번 타이틀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향후 세븐나이츠 IP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일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 ‘월드플리퍼’에 이어 ‘엘리온’의 북미·유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엘리온은 ‘배틀그라운드’와 ‘테라’를 만든 제작의 명가 크래프톤의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PC MMORPG로, 포탈 ‘엘리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양 진영 ‘벌핀’과 ‘온타리’의 모험과 전쟁의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에는 북미 비즈니스모델을 패키지 판매 방식에서 프리 투 플레이(free to play)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출시일도 이달 말에서 10월 말로 한 달가량 늦춰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엘리온을 통해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MMORPG 입지도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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