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중형 SUV 싼타페 내수 판매량은 전월 대비 60.1% 늘어난 4452대로 집계됐다. 지난 1월 4313대에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지난달 싼타페 판매량은 하이브리드(HEV)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싼타페 내수 판매량은 2780대에 불과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이 첫 달에만 2060대로 집계되면서 내수 판매량의 46%를 차지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개정안 시행되면서, 143만원의 세제 혜택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혜택은 사전 예약 흥행으로 이어졌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8일까지 6영업일 간 진행된 사전 계약 대수는 615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완전 신차가 아닌 엔진 모델 추가로는 이례적으로 고객분들께 큰 호응”이라고 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친환경 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 상반기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친환경 차는 총 15만7567대가 판매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수입차를 제외한 국산차는 9만6229대가 팔렸는데,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6만5711대로 집계됐다. 국내 친환경 차 판매량의 약 70%를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