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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百, 경기 남부에서 맞붙는다…오프라인 경쟁 고조

홍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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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22 16:25

(왼쪽 위 첫번째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롯데백화점 동탄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 사진제공 = 한국금융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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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백화점이 경기 남부 지역에서 맞붙는다. 7년 만에 신규 백화점을 출점하는 롯데백화점을 필두로 각 사의 오프라인 경쟁이 고조될 전망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20일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개점한다. 롯데백화점이 동탄에 신규 백화점을 출점하며 국내 대표 백화점 브랜드 4사인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백화점이 모두 경기 남부권에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된다.

경기 남부권은 서울시 집값 상승에 대한 풍선효과로 인구가 급증한 지역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시작된 매매, 전세난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권의 인기를 높였다”며 “철도 등 교통호재도 많아 앞으로의 수요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 남부권 인구는 2019년 하반기 서울 인구를 넘어섰다. 통계청 KOSIS 지표에 따르면 올해 6월 경기 남부권 인구는 986만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서울의 인수수는 956만명이다. 또한 경기 남부권 인구는 2030 신혼부부와 은퇴한 6070세대가 집합되어 있어 소비 수요가 높다.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백화점 4 사는 각자의 매력을 내세우며 1000만에 육박하는 경기 남부권 인구를 유입하려 노력하고 있다.

◇롯데百 동탄점, 경기도 최대 규모 백화점

다음 달 20일 개점을 앞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롯데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다. 지하 2층에서 지상 8층 규모 연면적 약 24만6000㎡(약 7만4500평)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동탄 신도시에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고객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가족들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 고객이 계속 머물고 싶은 백화점’을 지향했다. 백화점을 단순히 쇼핑하는 곳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이를 위해 영업 공간의 절반 이상을 F&B, 리빙, 체험, 경험 콘텐츠로 채웠다. 전국 맛집 100여 곳이 입점한 수도권 최대 규모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Food Avenue)’, 가족을 위한 복합 체류 공간 ‘더 테라스(The Terrace)’, 맘 커뮤니티 힐링 스폿 ‘비 슬로우(Be Slow)’, 트렌디한 몰링 ‘디 에비뉴(D.Avenue)’, 최대 규모 예술&문화공간 ‘라이프스타일 랩(Lifestyle LAB)’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높은 층고의 개방감 있는 공간, 거대한 루프형 순환 고객 동선, 채광창 도입 등 기존 쇼핑 공간과 차별화했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대표는 “다음 달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7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로 ‘고객에게 완벽한 휴가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복합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와 동탄 상권 고객의 관점을 충실히 반영해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百 판교점, 샤넬·에르메스 입점 예정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국내에서 최단기간으로 연 매출 1조를 돌파한 점포다. 2019년 누적 매출 9200억원, 2020년 1조 74억원을 기록해 개점 5년만에 연 매출 1조를 달성했다. 지난해 판교점을 찾은 고객 수만 2600만명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점포로 9만2578㎡(2만8005평)의 수도권에서 손에 꼽히는 대형 영업면적을 갖고 있다. 판교점은 오픈 첫해 4개월 만에 매출 3000억원을 올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매년 5~10%대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연 매출 1조 클럽에 안착했다.

판교점은 인기는 명품과 식품관에서 비롯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까르띠에·티파니·불가리·피아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입점돼있다. 여기에 더해 에르메스와 샤넬이 입점 예정이다. 명품 3대장인 에·루·샤를 모두 품은 경기권 최초 백화점이 되는 것이다. 현재 에·루·샤를 모두 갖고 있는 국내에서 백화점은 7곳 뿐이다.

4000여평에 달하는 식품관도 인기 요소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식품관은 축구장 두 개를 합쳐놓은 것보다 크다. 판교점에는 130여 국내외 맛집과 식음료(F&B) 매장이 입점해 있다. 쇼핑에서 식음료에 이르는 전방위 라이프스타일 추구 전략이 성공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신세계百 경기점,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트렌드 제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식품관을 리뉴얼하고 업계 최초로 식품관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세계는 최근 경기점 식품관을 약 1000평 규모로 리뉴얼 오픈하고 총 100여 개의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였다. 경기점 식품관은 축산, 조리, 건강 등 각 코너마다 전문가가 상주해 고객 취향과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발굴한 다양한 유명 맛집을 업계 최초로 입점시키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 박순민 상무는 “지난해부터 순차적 리뉴얼을 해온 경기점은 이번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가득한 식품관을 새롭게 오픈했다”며 “올 하반기 럭셔리 명품관까지 새 단장해 수도권 남부의 랜드마크 백화점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갤러리아百 광교점, MZ세대 겨냥 VIP 마케팅 강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 우수고객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3개월 단위로 우수고객을 선정하는 VIP 프로그램을 신설, MZ세대를 겨냥한 VIP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2월 현행 6개 등급으로 운영하던 우수고객제도에 제이드+ 등급을 추가로 신설, 7개로 개편했다. 이들에게는 할인 혜택을 10%로 확대한다. 1년 동안의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선정되는 우수고객 기준에도 변화를 줬다.

갤러리아는 지난 3월 제이드+ 등급만을 위한 VIP라운지도 신설했다.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 위치한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제이드 등급부터 VIP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백화점에서는 보통 연간 수천만원을 써야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지만 갤러리아는 일부 점포에 한해 연 5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에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도 VIP 라운지 이용 혜택이 제공되는 것이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제이드, 제이드+등급 고객의 70%가 20·30대 MZ세대로, 갤러리아는 향후 해당 고객들이 상위 우수고객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2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의 20%가 지난해 제이드, 제이드+ 등급 고객이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는 VIP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고객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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