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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채널 혁신 ④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 디지털인텔리전트 컴퍼니 속도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1-06-28 00:00

구글 출신 등 IT 인력 충원·조직 확대
하반기 AI챗봇 출시·프로세스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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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채널 혁신 ④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 디지털인텔리전트 컴퍼니 속도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전영묵닫기전영묵기사 모아보기 삼성생명 사장이 ‘2024 디지털인텔리전트 컴퍼니’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화를 위해 전문 IT 인력을 영입하고 프로세스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구글 출신 디지털 부문 임원으로 홍선기 상무를 영입했다. 홍선기 상무 담당업무는 CEO보좌역으로 CEO 직속 디지털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홍선기 상무는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다.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 삼성전자 엔지니어를 거쳐 2007년부터 구글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를 역임했다.

구글코리아에서는 구글 지도, 스트리트뷰 서비스 한국 버전 출시, 구글 TV 등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총괄했다. 현대카드에서도 일한 바 있는 홍 상무는 현대카드 내에서는 AI 부서 알고리즘 랩, 이노베이션 랩 등을 이끌어 금융과 IT 경력을 모두 아우르는 디지털 전문가로 꼽힌다.

전영묵 사장이 ‘2024 디지털인텔리전트 컴퍼니’를 목표로 프로세스 간소화, 연구개발 등에 확장을 하는 만큼 올해 목표 달성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디지털 조직 확대 개편·전문 인력 배치

삼성생명은 작년 11월 조직개편으로 디지털관련 전담 부서를 확대 개편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디지털영업부를 디지털 사업부로 승격시켰으며 데이터전략팀 등 디지털 관련 부서를 확대, 재편했다.

현재 디지털추진팀, 디지털사업부, 데이터전략팀 등 다양한 디지털 관련 부서가 존재하고 있다.

디지털 부서를 이끄는 디지털혁신실장은 이성열 전무가 담당하고 있다. 이성열 전무는 2017년까지 ERP추진팀 담당 임원을 지냈으며 2019년부터 디지털혁신실장으로 디지털혁신실을 이끌어왔다. 삼성생명 디지털혁신실은 AI, 모바일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수요를 창출하고 중장기 경영전략 목표를 실행한다.

작년에는 빅데이터 전담조직 빅데이터분석센터 BDA(Big Data Analytics) 센터를 신설했다. BDA센터는 황상욱 상무가 이끌고 있다. 황상욱 상무는 BDA센터장으로 퍼듀대에서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땄으며 비자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디렉터를 역임한 바 있다.

삼성생명은 빅테크에 대항, 금융계열사들과 공동으로 통합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디지털 기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생명은 마이데이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 신사업 대응에도 힘쓰고 있다.

◇ 프로세스 혁신 방점…고객 편의 증대

삼성생명은 ‘고객을 위한 변화와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삼성생명은 보험금 청구, 서류 자동화 등 다양한 프로세스 혁신을 이끌어왔다.

사고 보험금 청구 간소화가 그 예다. 삼성생명은 사고 발생으로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해야 할 경우 로그인 없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절차를 확인할 수 있고, 절차를 진행하면서도 모든 항목을 입력할 필요 없이 최소한의 필수정보만 입력하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모바일로 서류를 첨부하는 경우 10장을 기준으로 기존에 1분 가량 걸리던 첨부시간이 6초대로 단축했다”라며 “기존의 공동인증서와 카카오페이 인증 외에 간편비밀번호와 지문, 안면인식과 같은 생체인증 방식으로도 이용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대면으로 5분 내에 간편하게 보험 가입심사를 할 수 있는 ‘디지털진단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진단 서비스’는 보험 가입 시 질병 이력이 필요한 경우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건강검진 이력을 확인,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생명은 핀테크업체 ‘투비콘’과 협업해 앱 설치 후 공동인증 절차만으로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이력을 확인, 제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안했다.

비대면 계약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절차 간소화도 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는 보험 계약 과정을 모바일, 태블릿 등을 통해 대폭 자동화, 간소화한 시스템이다.

고객이 보험을 쉽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 가입 서식을 43종에서 27종으로 축소했다. 체크 횟수도 기존 68회에서 45회로, 서명 횟수는 12회에서 8회로 줄여 고객 뿐 아니라 설계사 편의성까지 개선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업계 최초로 컨설턴트의 휴대전화나 태블릿으로 고객의 지문을 촬영해 계약체결이 이뤄지는 ‘지문인증 전자서명 시스템’도 오픈했다.

설계사가 상품 설명 이후 고객이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청약도 도입했다. 업계 최초로 법인계약과 단체보험 모바일 청약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계약전 알릴 의무’ 프로세스도 자동화했다. 고객이 동의하기만 하면 보험금 지급 이력을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해 빠른 시간 내에 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특히 3개월 내 삼성생명 보험 가입 이력이 있으면 별다른 작성 없이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 이름에 유사검색어 기능까지 추가하여 정확한 고지가 이뤄지게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프로세스 자동화로 고지 의무 위반 가능성을 줄였고, 보험 가입 심사 기간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설계사 없이 스스로 보장분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New통합보장설계’는 고객이 동의하면 신용정보원 정보를 받아 다른 회사 가입 내역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에 개별 시스템으로 나뉘어져 있던 통합보장설계와 생손보 한도체크 기능을 통합해 번거로운 절차없이 한번에 모든 보험사의 계약을 확인이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대면 상담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모바일로 보장설계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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