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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4대 은행 수익성 1위 우리은행…ROE 10% 넘겨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1-05-22 08:00

ROE 우리 10.08%·신한 9.60%…이자이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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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4대 은행 수익성 1위 우리은행…ROE 10% 넘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올해 1분기 4대 은행 수익성 경쟁에서 우리은행이 선두를 달렸다. 우리은행은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1위에 올랐다. KB국민은행은 총자산순이익률(ROA)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바짝 뒤쫓았다.

22일 한국금융신문이 4대 은행(신한·KB·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의 ROE는 전년 동기 대비 1.09%포인트 상승한 10.0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2분기 11.29%를 기록한 뒤 약 2년 만에 10%대를 넘긴 것으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낸다.

우리은행 다음으로 ROE가 높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의 ROE는 전년 동기보다 0.90%포인트 오른 9.60%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ROE는 1.12% 증가한 9.30%로 3위에 그쳤다. 하나은행은 0.05%포인트 떨어진 8.80%로 가장 낮았다.

ROA의 경우 국민은행이 0.63%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ROA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0.05%포인트 상승한 0.62%를 기록했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총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신한은행의 ROA는 1년 전과 같은 수준인 0.60%로 근소한 차이로 3위에 머물렀다. 하나은행은 0.02%포인트 내린 0.58%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을 보면 국민은행이 1.56%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1.39%), 하나은행(1.36%), 우리은행(1.35%)이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은 작년 1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신한은행(-0.02%포인트), 하나은행(-0.03%포인트), 우리은행(-0.03%포인트) 순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1분기 지배지분 기준 순이익은 국민은행이 전년 대비 17.45% 늘어난 688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4.77% 증가한 6564억원으로 국민은행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5894억원, 하나은행은 5755억원으로 각각 16.94%, 3.77% 늘었다.

◇ 이자이익 국민은행 1위…대출성장·저비용성 예금 증대

4대 은행의 실적 호조는 대출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특히 전세 자금대출 등 안전자산과 우량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불었다.

국민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1조8090억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원화대출금은 296조6000억원으로 5.8% 성장했다.

전체 대출 부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6.7% 증가한 162조9000억원이었다. 대기업 대출이 13.6% 줄어든 데 비해 중소기업 대출은 8.3% 늘어 13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도 4.6% 증가한 1조5467억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10% 안팎으로 늘며 이자이익이 확대됐다. 하나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4088억원, 우리은행은 1조3800억원으로 각각 5.41%, 5.7% 증가했다.

은행들은 저금리성 예금을 늘리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응했다. 국민은행은 저축성 예금을 1년 전에 비해 11.2% 줄인 반면 저금리성 예금으로 분류되는 유동성 핵심예금은 24.7% 늘렸다. 1분기 국민은행의 핵심예금 162조1000억원이다. 핵심예금은 월급통장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연 0.1~0.3% 정도의 낮은 이자가 제공된다.

신한은행도 저축성예금은 3.9% 줄이고 핵심예금은 21.8% 확대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정기예금보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으로 전환하며 이자이익을 늘렸다. 1분기 우리은행의 핵심예금은 107조935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은 23조7960억원으로 각각 23.1%, 10.4% 증가했다.

◇ 4대 은행, 코로나 장기화에도 자산건전성 양호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도 4대 은행은 높은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했다. 자산 건전성을 고정이하여신(NPL)비율 기준으로 보면 국민은행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국민은행의 1분기 기준 NPL 비율은 0.29%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은 0.30%, 하나은행은 0.34%, 신한은행은 0.36%였다.

NPL 비율은 국민은행(-0.07%포인트), 우리은행(-0.10%포인트), 하나은행(-0.03%포인트) 신한은행(-0.10%포인트)로 모두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며 양호한 건전성을 보였다.

자본적정성을 보면 바젤3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국민은행이 15.64%로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은 15.22%, 신한은행은 14.70%, 우리은행은 13.10%다.

금융사의 덩치를 나타내는 총자산은 신한은행이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의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528조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78조원으로 5.98% 확대됐다. 우리은행은 451조692억원, 국민은행은 447조8155억원으로 각각 7.12%, 10.23% 불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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