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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급락장에도 금융주 '신뢰'···우리금융 114만주 이상 '순매수' [금융지주 밸류업 점검]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4 06:00

코스피 7.24% 급락에도 7대 금융지주 중 6곳, 외인 '순매수'
지방금융지주에도 외인 투심 확대····이익 개선·밸류업 성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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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중동사태로 코스피가 7% 이상 급락하며 5800선이 깨졌지만, 대부분의 금융지주 주가는 1%대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다.

개인 투자자의 외면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가 추가 하락을 방어한 덕분이다.

특히 우리금융의 경우 110만주 이상의 외국인 순매수를 보이며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신한지주 주가, 코스피 급락에도 0.21% 하락 그쳐

단위 : 원, %,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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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5791.91로 전거래일 대비 7.24% 급락했다.

지난달 26일 6300선을 돌파했지만, 연휴 기간 동안 벌어진 중동사태와 미·이란 공습 소식에 6000선은 물론 5800선까지 무너졌다.

외국인도 231만 5000주를 순매도하며 불안감을 드러냈지만, 금융지주의 경우는 달랐다.

우선 대장주인 KB금융은 규모가 큰 만큼 3.46% 떨어지며 금융지주 종목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지만, 15만원 선을 지켜냈다.

개인 투자자가 6만 4000주 가량의 순매도를 보였음에도 기관이 6만 7000주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지했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전거래일 대비 크게 줄며 주가 급락을 막았다.

지난달 27일 36만 8129주에 달했던 KB금융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는 3일 한국거래소 장 마감 기준 193주로 현저히 감소했다.

신한지주의 경우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밸류업 성과가 빛을 발하며 주가 하락이 0.21%에 그쳤다.

개인과 기관의 총 27만 주가 넘는 동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26만 5749주 순매수를 보이며 9만 6000원 선을 사수했다.

우리금융 3일 외인 순매수, 개인·기관 순매도 합계 '상회'

하나금융지주가 12만원대 주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외국인 투자자 덕분이다.

개인이 15만 2598주, 기관이 15만 683주를 순매도했지만, 30만 3950주의 외국인 순매수가 이를 상쇄했다.

지난달 27일 외국인 순매수는 4만 8639주에 그쳤는데, 주가가 하락한 3일에는 전거래일의 6배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특히 외국인 순매수 부문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곳은 우리금융지주다.

개인이 66만 9208주, 기관이 47만 209주 순매도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내린 탓에 3만 6000원 선은 깨졌지만, 개인·기관 순매도를 상회한 외국인 투심 덕분에 3만 5000원대를 지킬 수 있었다.

우리금융의 경우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꾸준한 밸류업 노력으로 지난달 27일에도 32만 7900주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3일에는 3배가 넘는 114만 6968주의 순매수를 보이며 밸류업 성과를 재입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지주들의 자본안정성과 견고한 수익성, 적극적인 밸류업 등이 하락장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판단하게 만든 것"이라며 "중동사태가 진정되면서 주가도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금융지주에도 외인 투심 이어져

단위 : 원, %,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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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에 대한 외국인 투심 집중은 비단 4대 금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iM금융지주 역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만 7167주, 9만 1163주를 팔아치웠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18만 7981주를 사들이며 1만 8000원 선 사수에 크게 기여했다.

iM금융지주의 경우 KB금융과 마찬가지로 전거래일에는 18만 주 이상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가 주가 반등을 믿고 유입된 것이어서, 기초체력·밸류업 강화 노력의 성과로 해석된다.

BNK금융지주 역시 2만원 선이 깨졌던 지난달 27일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시작됐다.

2월 27일 12만 1121주였던 외국인 순매수는 3일 두 배 이상으로 커져 29만 4623주를 기록했다.

이 덕분에 BNK금융 주가는 거래소 기준 1만 96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JB금융은 정부의 '5극 3특' 정책 효과로 전북혁신도시가 '금융 허브'로 주목 받으면서 지난달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2월 11일 종가 기준 3만 1000원을 돌파한 이후 13일부터 외국인 순매수가 시작됐고, 3월 3일까지 순매도를 기록한 날은 단 하루 뿐이었다.

3일 거래소 종가 기준 3만 1000원 선을 방어할 수 있었던 것도, 개인과 기관이 11만 주에 달하는 동반 순매도를 보였음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12만 634주로 이를 상회한 덕분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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