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삼성전자는 “오스틴 공장은 지난주부터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현재 셧다운 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설비 가동을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6일 한파와 폭설로 인한 정전에 따라 공장 가동을 멈췄다. 오스틴 공장이 멈춘 것은 1998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나흘 뒤인 20일에 전력과 수도가 공급되자, 삼성전자는 빠른 재가동을 위해 직원 60명과 협력업체 직원 240명 등 총 300여명을 현지에 파견해 생산 재개를 준비해왔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고객사의 제품 생산도 1~2주내에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오스틴 공장이 빠르게 재가동하면서, 매출 감소폭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오스틴 공장의 정전 사태로 삼성전자가 약 3000억~4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