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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오스틴 공장 증설하나…9000억 규모 세제 혜택 요구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2-05 15:18 최종수정 : 2021-02-05 15:27

오스틴에 대규모 투자 검토…미 정부에 세제혜택 요청
투자 확정시 올 2분기 착공…2023년 4분기 가동 목표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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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미국 파운드리 증설을 검토 중인 삼성전자가 미국 지방 정부에 약 9000억 규모의 세제혜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각) 텍사스 주정부 문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170억달러(한화 약 19조원) 투자를 전제로 미국 지방정부에 세금감면 혜택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약 20년간 재산세 100% 및 고정자산 50% 환급 등 총 8억550만달러(한화 약 9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세제 감면 요청과 함께 “700만ft²(약 6500만㎡) 규모로 새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고, 향후 10년간 1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스틴 투자가 확정되면 오는 2분기 오스틴에 새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3년 4분기 본격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은 미국 내 유일한 반도체 생산 기지로, 지난 1998년 준공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오스틴 공장 부근에 있는 10만4089㎡ 규모 토지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업계는 삼성전자가 오스틴 공장을 증설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오스틴 공장 인근에 매입해 둔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마쳤다. 이에 업계에서는 오스틴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22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오스틴 공장에 파운드리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투자 후보지로는 오스틴 외에도 애리조나, 뉴욕 등에서 투자조건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업장인 기흥·화성·평택 등도 증설 투자 후보지 중 하나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투자를 위해 후보지를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열린 2020년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 사업 특성상 고객 수요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파운드리 공장 건설 여부는 상시 점검하는 부분”이라며 “화성, 기흥, 평택을 포함해 미국 오스틴까지 전 지역을 대상으로 사이클 최적 활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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