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수익률은 주가의 초반 약세 흐름과 월말 수요로 하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7년물 국채 입찰 부진이 수익률 반등을 견인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2bp(1bp=0.01%p) 높아진 1.620%를 기록했다. 초반 1.58%대까지 내렸다가, 방향을 바꿨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1bp 낮아진 0.13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1bp 오른 2.34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2bp 상승한 0.820%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620억달러 규모 7년물 국채 입찰 결과는 매우 부진했다. 낙찰 수익률은 1.300%로,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23배로 이전 여섯 번 평균인 2.28배에 미달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장 초반 기술주 약세로 하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점차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낙폭이 컸던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가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호재 등도 긍정적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접종 목표를 취임 100일 내 2억회로, 두 배 높일 것이라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42포인트(0.62%) 높아진 3만2,619.4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38포인트(0.52%) 오른 3,909.5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79포인트(0.12%) 상승한 1만2,977.68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미 경제성장률 최종치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계절조정치)는 4.3%(연율)로 집계됐다. 수정치이자 예상치인 4.1%보다 높아진 것이다.
지난주 미 신규실업이 예상치를 대폭 밑돌았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9만7000명 감소한 68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예상치 73만5000명을 대폭 하회하는 결과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이상 하락, 배럴당 58달러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유럽 봉쇄연장 우려에 따른 원유수요 부진 전망과 달러화 강세가 수에즈 운하 운행 차질 재료를 압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2.62달러(4.3%) 낮아진 배럴당 58.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46달러(3.8%) 내린 배럴당 61.9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