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5bp(1bp=0.01%p) 낮아진 1.604%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06bp 내린 0.14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2.30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1bp 낮아진 0.804%에 거래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안정된 수준을 보였으나, 최근 상승폭이 컸던 정보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낸 탓이다. 미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도 시장을 압박했다. 다만 독일의 부활절 기간 봉쇄계획 철회와 유가 급반등에 따른 경기민감주 강세로 주가의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0.01%) 낮아진 3만2,420.0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38포인트(0.55%) 내린 3,889.1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5.81포인트(2.01%) 하락한 1만2,961.89를 나타냈다.
미 지난달 내구재주문이 예상과 달리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1% 줄었다. 시장에서는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에는 3.5% 증가한 바 있다.
이틀째 의회 증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수익률 상승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수익률 급등은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전망 개선을 반영한 움직임”이라며 “질서정연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저효과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수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존 발언을 재확인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상승, 배럴당 61달러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대형선박 좌초 영향으로 세계 교역의 핵심 통로인 수에즈 운하 통행이 막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42달러(5.9%) 높아진 배럴당 61.1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62달러(5.95%) 오른 배럴당 64.4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