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감원 노조, 윤석헌 원장에 대한 특별감찰 청구…해임 촉구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15 18:15 최종수정 : 2021-04-21 14:27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금융감독원 노조가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에 대한 특별감찰을 청구, 해임을 촉구했다.

오창화 금감원 노조위원장은 1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헌 원장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청와대 공직기강감찰실의 특별감찰을 청구하고 윤 원장에 대한 해임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 위원장은 이어 자신이 피해자인지도 모르고 있는 금감원 채용비리 피해자와 채용비리 여파로 승급제한 등 연대책임을 지고 있는 무고한 금감원 직원들을 위해 내린 어려운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 노조 측은 윤 원장에 대한 해임 촉구 배경으로 가짜 카이스트 졸업생사건을 들었다.

가짜 카이스트 졸업생사건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A씨가 지난 2016년 금감원 신입직원 공개채용에 지원하면서 자신의 졸업학교를 카이스트 수학과로 사실과 다르게 기재한 사건을 말한다.

노조에 따르면 금감원 인사팀은 A씨가 졸업학교를 사실과 다르게 기재한 사실을 알고도 채용절차를 그대로 진행, A씨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지방인재로 분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필기시험과 면접점수 합계가 좋지 않아 불합격이 예정돼 있었지만, 금감원은 최종면접까지 끝난 후 채용공고에 없던 세평(世評)을 도입했고, A씨가 세평 부분에서 가산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그러나 금감원 노조 측은 A씨에 대해 세평도 실시하지 않고 높은 점수를 줬고, 애초 합격자 B씨에 대한 전 직장 세평을 실제보다 더 나쁘게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채용비리에 가담한 인물이 최근 팀장으로 승진한 김 모 팀장이라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노조 측은 김 모 팀장이 이 사건 외에도 2건의 채용비리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20183월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지시의 일환으로 A씨를 채용취소했다. 그러나 A씨는 금감원을 상대로 채용 취소를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1월 대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줘 금감원은 A씨에 대한 채용취소 이후 발생한 임금과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그 결과 채용비리로 채용된 A씨는 지난달 말 복직했고,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구제된 피해자와 같이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A씨의 채용비리에 적극 가담했던 김 팀장이 승진하면서 피해자들은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또 채용비리로 탈락한 피해자 3명이 금감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지금까지 12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했지만, 김 팀장 등 채용비리 가담자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고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감원 직원들이 채용비리 가담자에 대한 승진 발표 후 부당한 인사에 대해 항의하고 있지만 윤 원장은 자신도 몰랐다는 무책임한 말만 던지고 숨고 있다며 징계처분이 종료된 직원을 계속해서 승진에서 배제하는 것 또한 문제라고 생각했다는 부분은 직원들의 공분만 샀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금감원 인사관리규정 중 징계를 받은 직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징계기록을 유지하고 징계기록이 말소된 후에는 징계처분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아니한다는 부분을 들어 징계기록은 5년간 유지돼야 하므로 징계처분에 따른 불이익은 20241월이 지나야 없어진다고 했다. 이어 채용비리 가담자에 대해 시혜성 인사를 한다면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원장 마음에 들면 승진을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고 금융사에 대해서도 엄정한 검사와 감독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조 측은 채용비리로 입사한 A씨에 대한 재판과정에서 법원의 석명요구에 불성실하게 대응한 결과 A씨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해 금감원에 추가 손실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감독분담금을 부담하는 금융사에 부담을 지웠다며 금감원을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하는 금감원장으로서 공정한 직무수행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김 모 팀장이 내규 상 승진 자격이 없음에도 팀장으로 승진시켜 금감원 직원의 임면을 결정하는 원장으로서 임무를 해태했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감찰실에 특별감찰을 청구했다.

이어 위와 같은 부조리에 대해 윤 원장이 책임지고 연임포기 선언을 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원장은 인사권자인 대통령님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대통령께서는 조속히 윤 원장을 해임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호성號 하나은행, 잔여 외화-해외주식 투자 연결로 고객 잡는다 [은행권 트래블 금융 전략]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해외여행에 쓰고 남은 외화를 예금과 투자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넓히고 있다.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에 외화 하나머니를 환급해 보관하고, 계좌에 담긴 외화를 하나증권 해외주식 매매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하나머니의 기능을 결합한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여행 서비스다. 하나머니가 환전과 외화머니 이용의 창구를 맡고 하나카드가 해외결제를 담당하는 가운데, 하나은행은 외환 인프라와 외화예금으로 참여한다.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을 통해 외화 하나머니를 예금에 담은 뒤 하나증권 해외주식 매매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그룹 내 외화를 투자 재원으로도 활용할 2 광주銀 협력비 3배·경남銀 금리 0.38%p↑…지방銀 금고 '수성값' 압박 [지방금융 안방이 흔들린다③]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자치단체 금고를 둘러싼 은행권 경쟁도 '금리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지방은행이 오랫동안 지켜온 광역자치단체 금고까지 잇달아 문을 두드리자 지자체들도 더 높은 예금금리와 유리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서다.당장 지방은행의 금고 점유율이 크게 흔들린 것은 아니다. 문제는 금고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보다 '얼마를 주고 지키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정부가 지자체 금고 약정금리를 공개하도록 제도를 바꾸면서 지자체 간 금리 비교가 쉬워졌고, 금고 선정 과정에서도 예금·대출금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시중은행의 신규 도전까지 맞물리면서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기존 금고 3 채병득號 금융결제원, 6개 은행 인증서 한 화면에…본인확인 선택지 넓힌다 [금융공기업 이슈] 채병득 원장이 이끄는 금융결제원이 6개 은행의 자체 인증서를 하나로 묶은 통합 본인확인 서비스 '나임(NAIM)'을 정식 가동한다. 이용자는 본인확인이 필요한 웹사이트나 앱에서 보유한 은행 인증서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 제휴 기관도 6개 은행과 각각 협의하지 않고 한 번에 제휴할 수 있도록 구조를 단순화했다.지난해 12월 어카운트인포 앱에 통합 본인확인 서비스를 시범 적용한 결과 월평균 수만 건이 이용됐다. 금융결제원은 이번에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고 현재 대형 카드사와 보험사 등으로 제휴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은행권에서는 자체 인증서 상호연동이 추진된 바 있으며, 이번 나임은 외부 제휴기관에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