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매장 자동결제 솔루션 스타트업 '스탠더드 코크니션(이하 스탠더드)'는 17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호가 리드투자자로 나선 시리즈C를 통해 1억5000만달러(약 167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로 스탠다드는 업계 최초로 1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진 비상장기업 '유니콘'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스탠더드는 월마트 같은 기존 소매매장에 AI 기반의 무인 자동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향후 5년 내 5만개 이상의 '무인매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K네트웍스도 스탠더드의 시리즈C에 2500만달러(약 278억원)을 투자한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기술·고객 트렌드와 연관된 성장엔진 모색 및 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유봉운 SK네트웍스 투자관리센터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AI, 데이터 분석 영역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앞선 기술을 선점하고 국내·외 유망 기업과 파트너십을 다지는 한편, 투자 수익과 중장기적인 전략 모델 구축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미국 데이터센터 인프라 펀드,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바이오 스타트업 관련 벤처 캐피털 펀드 등 글로벌 투자에 참여해왔다. 또한 2018년 3월부터 국내 신선상품 e커머스 기업인 ‘마켓컬리’에 투자를 이어왔으며, 2020년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는 ‘마이뮤직테이스트’ 및 간편결제 서비스 핀테크 스타트업 ‘차이’에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