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밋더힐 투시도 / 자료=대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1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4일 저녁 영등포구 일원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총회는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웨딩홀을 통째로 대여하고, 철저한 인원제한과 방역조치를 모두 지킨 상태에서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면결의를 포함해 총 63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95%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코오롱글로벌을 따돌리고 시공권을 따냈다.
당초 이번 사업은 지난해 마지막 서울 대어로 주목받았으나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공사선정 총회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올해로 총회가 넘어오게 됐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에서 따온 ‘써밋더힐’을 단지명으로 제시했다. 대우건설의 ‘써밋’은 기존 주거상품 브랜드 ‘푸르지오’와 최고, 절정, 정상을 뜻하는 단어 ‘써밋(SUMMIT)’이 결합된 브랜드 네임이다. 현재 푸르지오 써밋은 반포와 서초, 용산 등 서울 내 핵심입지에 제공돼 입주민들의 프리미엄 라이프를 책임지고 있다.
‘흑석1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이다. 총 8만93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동, 1509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다.공사비는 약 450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평당 공사비는 540만 원대로 고시됐다.
흑석11구역은 서울시의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지 1호로 지정돼, 인허가 및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다.
정비사업 시행 대행자는 한국토지신탁이 맡았다. 신탁사 선정을 통해 자금조달 및 운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