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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동산결산⑤] ‘도시정비 1조 클럽’ 9개사, 현대건설부터 중흥토건까지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12-28 10:48

올해 도시정비 실적 1조 클럽 가입 건설사 및 주요 사업 /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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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올 한 해는 그 어떤 해보다도 부동산에 대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 겹친 것은 물론,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악재까지 겹치며 건설업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가해진 해였다. 본 기획에서는 올해 있었던 굵직한 부동산 이슈들에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돌아본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건설 시장이 주춤하는 동안, 주요 건설사들은 국내 도시정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올해는 작년(4개사)의 2배가 넘는 9개사가 ‘도시정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역대 최대 도시정비 실적 달성이 시현될 예정이다.

도시정비 사업 성공의 척도로 불리는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곳이 9개사였고, 이 중 2조 원을 넘어선 곳이 4곳, 가장 높은 수주고를 올린 현대건설은 4조 원이 넘는 도시정비 실적을 거머쥐었다.

한남3구역에 현대건설이 제안한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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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2위권 건설사과 2조 원 가량 ‘초격차’…창사 이래 최대 실적 또 다시 경신

현대건설은 올해 4조 7383억 수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17년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수주 등으로 4조 6468억 원의 수주고를 올린 지 불과 4년 만의 일이다.

이들은 올해에만 강원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 대전 대동4·8구역 재개발, 대구 효목1동 7구역 재건축, 부산 반여3-1구역 재건축, 제주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등 전국 주요거점지역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브랜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 현대건설 수주의 메인이벤트는 5월 있었던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였다. 한남동 686번지 일대(38만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해당 사업은 사업비 7조 원 규모로 ‘단군 이래 재개발 최대어’로까지 손꼽히는 대형 사업이었다.

현대건설은 연말 용인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수주를 더해 도시정비사업만으로 15조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여기에 3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외 총 65조원이 넘어 3.8년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며 동종업계 최고수준의 신용등급(AA-)을 유지하는 등 견고한 재무구조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포스코건설 부산 대연8구역 조감도 / 사진=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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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롯데·GS건설, 도시정비 실적 2조 돌파하며 ‘호실적’

포스코건설은 올해 재건축·재개발 2조1794억 원, 리모델링 5662억 원 등 총 2조7456억 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2위를 기록했다.

하반기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던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을 품에 안은 것이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대연8구역은 3500가구 규모, 공사비 9천 억 원에 달하는 올해 부산지역 최대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이 밖에도 지난 19일에는 용인 수지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비롯, 서울 자양우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인천 산곡5구역 재개발, 창원 상남산호지구 재개발 등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 시장의 강자 자리를 재확인시켰다.

롯데건설은 2조6326억 원의 수주고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사비 5030억원 규모의 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 사업을 포함, 지난해(1조2038억원)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는 등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이는 하석주 사장 취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대구 명륜 재개발 등 하반기에도 도시정비 시장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상반기 부진하던 GS건설은 하반기 무서운 뒷심으로 2조5090억 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4위를 차지했다. 7월 ‘인천 십정5구역’ 재개발 컨소시엄(1251억원), 9월 ‘대전 가양동5구역’ 재건축(2368억원), 10월 ‘부산 수안1구역’(1960억원)을 잇따라 수주했으며, 부산 문현1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삼성물산 반포아파트3주구 재건축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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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의 귀환’ 삼성물산부터 중견사 중흥토건까지 1조 클럽 가입

내년 새로운 출발을 앞둔 대림(디엘)의 대림산업과 대림건설 또한 각각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대림산업은 7월 한 달 동안에만 총 4,743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하며 일찌감치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수주 실적은 1조3958억 원 규모였다.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탄생한 대림건설 또한 도시정비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대림건설은 지난 10월 2,697억원 규모의 대전 옥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총 1조 746억 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1월 1601억원 규모의 ‘울산 중구 B-05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비롯, 1조4207억 원의 도정 실적을 거두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물산은 5년여 만에 복귀한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화려한 복귀에 성공했다. 이들은 지난 4월 공사비 2400억 원 규모의 ‘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 5년 만에 국내 재건축 수주에 성공한 것에 이어 5월에는 공사비 8087억 원 규모의 대형사업인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등 단 2건의 수주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들에 비해 중견사로 분류되는 중흥건설그룹 계열사 중흥토건 역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중흥토건은 올해 부산 효성재건축 221세대, 천안 문화구역 833세대, 서울 봉천2구역 254세대, 대전선화1구역 1,828세대, 서울 길훈아파트 220세대, 구미송림아파트 249세대, 창원 상남산호구역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수주해 총 5,288세대, 도급액 1조 1,553억 원을 달성했다.

중흥건설그룹은 지난 2015년 도시정비사업팀을 신설해 지난 5년간 약 3조 9,000억 원 수주액을 기록한 바 있고, 2020년 올해 수주 목표액 1조 원을 11월 초에 돌파함으로써 총 수주액 5조원을 달성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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