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기아차
28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최근 1개월간 파업 및 유럽판매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한 주가 조정국면이 있었으나, 지난주 노사가 임단협에서 잠정합의에 도달하며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아차의 목표주가 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오는 29일 최종 조합원 찬반투표가 예정돼있지만, 잔업 30분 복원 등 임단협에서 제시된 내용을 감안할 때 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가결시 연간 임금 상승비용은 약 4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실제 파업손실은 해외시장 재고조정을 고려할 때 약3만5000대, 관련 영업손실 폭은 1242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금까지의 불활실성은 미국 쏘렌토 판매로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핵심 해외사업지인 미국 쏘렌토 판매가 올해 12월부터는 빠르게 시작되며 기아차 주가는 최근까지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특히 조지아공장 가동률이 12월에 들어서면서 95%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신형 쏘렌토 부터는 HEV·PHEV트림 추가로 내년 1분기에 들어서는 월 판매가 약 1만4000~1만5000대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올 4분기 기아차의 매출액을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6조9930억원, 영업이익은 89.8% 늘어난 1조12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수출에서 발생하는 1935억원 규모의 환 손실은 판매보증충당부채 환입(1506억원)으로 인해 상당 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기아차의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1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익 회복이 지속되면서 주가 재평가가 빠르게 시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