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전력
18일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체계 개편안을 확정·발표함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4.3% 상향한 4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체계 개편안을 확정 및 발표했다. 기존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으로 구성돼있던 전기요금 체계에 연료비 조정요금과 기후환경 요금을 별도로 구분해 원가와 외부비용이 반영되도록 했다.
황 연구원은 “전기요금개편안 적용으로 중장기 안정적 실적이 전망된다”며 “전력생산원가가 판가에 연동되는 해외업체처럼 안정적인 투자, 배당재원 확보가 가능해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료비는 지난 1년 기준 연료비와 비교해 차이를 분기별 요금에 반영하게 된다"라며 "상하한을 5.0원/㎾h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향후 전기요금 총괄원가에 기후환경 비용 변동분도 포함해 조정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라며 “환경비용의 내재화 시작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 공급비용 변화는 3%을 상한으로 관리하게 된다”며 “기존 요금조정에 영향을 주지 못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기준이 생긴 것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기요금 인하요인이 발생하나, 하반기로 갈수록 최근의 원가상승을 반영한 요금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주택용 필수사용공제 할인 축소 및 계절별 요금제 도입의 긍정적 영향 감안 시 상반기 전기요금 인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전력시장 제도 개편과 동사의 체질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