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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외부인재 영입하며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14 14:49

수시로 외부인재 영입하며 ‘순혈주의’ 탈피
올해 23명 영입…지난해보다 40% 늘어
디지털 전환·AI 등에 전문성 갖춘 인재 영입

▲사진: 구광모 LG 회장

▲사진: 구광모 LG 회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이 그간 LG에서 지켜오던 순혈주의에서 탈피해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해 총 23명의 외부인재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16명보다 7명이 더 늘었다. 전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재들을 영입하고, 이들을 전진 배치하며 미래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다.

구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18년부터 적극적으로 외부인재를 영입해오고 있다. 구 회장은 당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LG화학 창립 이래 첫 외부 CEO였다.

당시 LG화학 측은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조직문화와 체질의 변화·혁신을 주도하는 적임자로 판단돼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홍범식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를 LG 경영전략팀 사장으로 발탁하고, 김이경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LG 인사팀 인재육성담당으로 영입했다.

LG 측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인재육성 등 지주회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계열사의 사업과 사람에 대한 미래 준비 지원에 중점을 두고자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2년차에는 이창엽 한국코카콜라 사장을 LG생활건강 뉴에이본 부사장으로 선임했으며, 김은생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LG CNS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3년차인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 및 성장시키고자 외부인재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AI와 관련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대표적으로는 LG CNS 최고전략책임자(부사장)로 영입된 윤형봉 티맥스소프트 글로벌사업부문 사장과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글로벌사업추진담당(부사장)을 맡게된 허성우 롯데BP화학 대표가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등 LG의 디지털 전환을 맡고 있는 LG CNS는 부사장급 임원에 이어 보안·데이터 플랫폼 부문 임원을 연달아 영입해오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전진 배치하며, 사업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통신사인 스프린트의 정수헌 부사장을 LG전자 MC사업본부 해외영업그룹장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연말 임원인사와 관계없이 수시로 외부인재 확보해오고 있다.

구 회장은 최근 사업보고회에서도 “미래성장과 변화를 이끌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하고 육성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LG전자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모색하는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장으로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역임한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 전무를 영입했다. 아울러 선행디자인연구소를 재편한 뒤 CEO 직속 CX랩을 만들어 황성걸 홍익대 산업디자인 교수를 랩장으로 앉혔다.

또 지난 7일에는 AI 전담 조직인 ‘LG AI연구원’을 출범하고, C레벨의 AI 사이언티스트(CSAI)에 이홍락 미국 미시건 대학교 교수를 영입했다. 이 CSAI는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를 역임했으며, 2013년에는 전자공학회(IEEE)에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함께 글로벌 AI 생태계 조성은 물론 글로벌 인재 확보 및 연구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구 회장이 2000억원을 투자하며 AI전담조직을 출범하는 등 미래 사업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LG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외부인재 영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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