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LG화학
8일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내년 석유화학 부문의 ‘상고하저’, 전지 사업 부문의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9% 상향한 110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LG화학은 전기차(EV)용 2차전지 사업 부문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혹은 전략적투자자(SI) 유치 가시화 시 사업 성장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며 “지난 1일 전지 부문 물적분할로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함에 따라 2차전지 조인트벤처(JV)는 신설법인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재 사업의 경우 LG화학이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향후 신설·종속 법인 간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LG화학은 자금 확보 단계에서 경쟁사 대비 앞서 있어 지속적인 시장 주도권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2차전지 시장 지배력은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2차전지 사업의 성장 방향성을 시사하는 생산거점 다변화, 생산능력 확대, 고객 기반 강화, 차세대 2차전지 기술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화학의 상고하저, 전지 사업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내년 EV 시장 본격 확대로 2차 전지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5% 증가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 사업은 코로나19 특수 약화로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특수 제품의 수요 약화 과정은 완만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반기 여수 신공장 가동까지 더해져 상하반기 실적 편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