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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한국형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진수, CEO지식나눔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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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02 19:27

국내 전·현직 CEO들이 강의·멘토링 통해 지식·경험 사회 환원
회원수, 10년 만에 30명→127명… 자발적 회비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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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지난 2010년, 국내에서 내로라하던 기업의 수장들이 새로운 개념의 모임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사)CEO지식나눔’.

이 단체는 그들이 평생 동안 쌓아온 경영 노하우와 지식을 나누기 위한 법인으로, 다양한 방식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강연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어느새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보다 많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에서 경쟁력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발걸음을 함께하는 (사)CEO지식나눔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국내 최대 인재 멘토링 단체 (사)CEO지식나눔, 창립 10주년 ‘눈길’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CEO지식나눔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4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 P&S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노기호 전 LG화학 사장,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허남석 전 포스코ICT 사장 등 전•현직 CEO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나온 10년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그동안 진행해 온 다양한 노력과 성과에 대해 자축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회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들이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로 한국 사회에 더욱 선한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사)CEO지식나눔측은 전했다.

산업자원부 산하의 (사)CEO지식나눔은 ‘나눔과 봉사의 실천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최고의 CEO 커뮤니티’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단체다.

2010년 31명으로 시작한 회원 수는 127명으로 늘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이방주 JR투자운용 회장, 노기호 전 LG화학 사장, 조영철 전 CJ홈쇼핑 사장 등이 주요 회원이다.

하지만 한 회사의 대표라고 해서 무조건 들어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이다.

기존 회원의 추천을 받고 이사회의 만장일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최근에는 실력과 도전정신이 강한 청년창업가들이 회원으로 많이 가입하고 있는 추세다.

(사)CEO지식나눔의 대표 프로그램은 ‘대학생 멘토링’이다. 2011년 숙명여자대학교 장학재단과 MOU를 맺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후 다양한 학교들과 협약을 맺고, 대학생들이 인성을 갈고 닦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성공한 창업 CEO와 창업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이 실전 멘토링을 통해 예비창업가, 초기창업가를 육성하고 지원하고 있다.

탈북청년들의 정착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과 협업해 멘토링을 실시, 통일 리더로 양성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유튜브 라이브 동영상 등을 제작, 꾸준히 소통하는 한편 해외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이나 청년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멘토링도 계획하고 있다.

누적 멘티수만 2,560명… 건강한 사회 이끄는 마중물 될 것

해외에서는 기업의 리더들이 기부를 하거나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을 하는 일들이 많이 있지만, 국내에서 이러한 이런 의미 있는 모임이 10년 동안이나 활동이 유지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더욱이 현재 (사)CEO지식나눔은 100% 회원들의 입회비와 회비로 운영되고 있고, 강연이나 멘토링 활동으로 얻어지는 수입은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전액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있는 상황. 그야말로 순수하게 자신들이 CEO로서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아온 많은 관심과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활동인 셈이다.

그렇다 보니, 처음 단체를 설립할 때 주변의 만류도 있던 것이 사실.

허영희 (사)CEO지식나눔 사무총장(에이치얼라이언스 대표)은 “처음 법인을 만들 당시 지식경제부에 서류를 접수하러 갔는데 담당자로부터 이걸 왜 만드냐는 질문을 듣기도 했다.

이런 단체의 경우 일반적으로 1~2년 안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창립멤버 분들께서도 당연히 우려와 걱정이 있긴 했으나,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살아남았고 꾸준히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해 회원이 늘어날수록 보다 효율적인 운영방식이 필요해진 만큼 ▲재능·지혜 나눔 ▲노력·봉사 나눔 ▲금전·후원 나눔 등 부문으로 소그룹을 나눠 그 단위별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사)CEO지식나눔은 지난 10년 동안 강연 1,057번, 누적수강인원 11만 6,908명, 누적 멘티수 2,560명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허영희 사무총장은 “지금 우리 사회의 변화 속도는 이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가속화되고 있어 청년들이 자칫 움츠러들거나 흔들릴 수 있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다양한 환경에 도전하고 끊임없이 용기를 내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기업, 대학, 정부기관, 지자체 등과 협력하면서 보다 많은 이들의 역량을 발굴할 수 있는 맞춤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CEO지식나눔의 이러한 활동들이 우리 한국 사회를 더욱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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