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0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충청남도 부여군이 진행하는 ‘경도인지장애자 치매 발병률 감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에는 팬임팩트코리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행복나눔재단, 비플러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차의과대학교, 이모꼭, 행복커넥트 등 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민간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본·인력·기술 등을 투자해 사업을 진행하면 정부·지자체가 성과에 따라 투자금에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부여군 사회성과보상사업은 기초 지자체 차원의 첫 사업이다.
참여사들은 내년 초부터 매년 부여군의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100명씩 3년간 총 300명을 대상으로 치매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노인 치매 발생률은 1년에 1~2% 수준이다. 경도인지장애의 치매 이환율은 약 15% 수준으로 매우 높다. 그러므로 경도인지장애 단계는 치매로의 이행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상태로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 예방의 ‘골든 타임’이다.
참여사들은 ▲인공지능돌봄 등 최신 ICT 활용 ▲전문 인지훈련 프로그램 ‘메타기억교실’ 등 다양한 치매 예방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돌봄 및 치매 예방 관련 사업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등 최신 ICT 서비스를 지원한다.
운영기관인 팬임팩트코리아는 본 사업을 총괄한다.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행복나눔재단·비플러스·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선투자한다. 행복커넥트·차의과대학교·이모꼭은 전문 의료진의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직접 사업을 수행한다.
부여군 사회성과보상사업의 평가기관은 부여군 어르신들의 치매 이환율을 1년마다 측정, 3년 후 7.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참여사에 투자 금액의 최대 24%를 인센티브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부여군은 민간 투자자들의 자발적 투자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전문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날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5G 시대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회성과보상사업은 국내 첫 기초 지자체 사업인 동시에 보건 분야에서 인공지능기술이 접목되는 세계 첫 사회성과보상사업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