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0원 오른 1,13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조 바이든 후보의 낙승 기대감에 1,12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약진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특히 트럼프가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미 주가선물과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로 흘러갔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148원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애리조나주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 기대가 커지자 시장 흐름이 다시 바뀌었었다. 미 주가지수 선물이나 코스피는 상승폭을 재확대했다.
달러/원 환율도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대선 리스크 속에 숏마인드는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달러 강세 전환 폭이 커서 달러/원의 상승폭 역시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처럼 이날 달러/원은 수급보다는 미 대선 중간 개표 결과에 따라 움직임이고 있어 장 막판까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28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46% 오른 93.98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가 오하이오 주에서 큰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시장에 리스크온은 다시 약화되고 있다"면서 "오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상황을 예측해 포지션 설정에 나서기보단 대선 상황에 맞춰 후행적인 포지션 설정이 그나마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