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발행어음 인가 본심사 임박…삼성·키움·신한 등 5개 증권사 ‘촉각’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02 09:16

“당국, 전 증권사 본심사 돌입 결정…‘2강-1중-2약’ 판도 속 연내 인가 여부 주목”

금융위원회가 삼성증권을 비롯해 키움, 메리츠, 신한투자, 하나 등 5개 대형 증권사에 대한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심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증권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정경.  사진=한국금융신문DB

금융위원회가 삼성증권을 비롯해 키움, 메리츠, 신한투자, 하나 등 5개 대형 증권사에 대한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심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증권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정경.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금융위원회가 삼성증권을 비롯해 키움, 메리츠, 신한투자, 하나 등 5개 대형 증권사에 대한 발행어음 사업 인가 심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면서, 증권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심사는 지난 8월 28일 금융위원회 안건소위에서 기존에 중단된 일부 증권사의 심사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당초, 금융감독원은 일부 사법 리스크를 이유로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의 심사 보류를 요청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전 증권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지속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로써 업계는 본격적인 본심사 국면에 진입하게 됐다.

발행어음, 증권사 수익성의 핵심 수단

발행어음 사업은 증권사가 고객에게 고정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그 자금을 자기 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자금 조달과 수익성 확대에 있어서 핵심적 수단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이 사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소수에 불과하다. 새로운 사업자 등장 여부에 따라 업계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이번 심사는 단순 인허가 절차를 넘어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정책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며, “신규 인가 여부는 자본시장 활성화의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강-1중-2약’ 구도 속 치열한 수싸움

현재 업계는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을 ‘2강’, 키움증권을 ‘중간권’,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을 ‘2약’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변수가 적지 않다.

삼성증권은 강력한 자본력과 WM(자산관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검사 지적 사항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리츠증권 역시 이화전기 BW(신주인수권부사채)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인가 심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키움증권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 하지만, 일각에선 ‘김건희 집사 게이트’ 연루 의혹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내부통제 체계 강화와 과거 이슈에 대한 해소 노력을 강조하며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 "연내 발표 가능성…업계 판도 바뀔 것"

업계에선 이번 본심사 결과가 이르면 올해 4분기 중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결과에 따라 증권사 간 자금조달 구조와 레버리지 운용 여력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는 물론 경쟁 증권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기금리형 상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발행어음 인가는 증권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있어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인가 여부는 향후 5~10년간 업계 판도를 결정지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

금융당국 관계자는 “공정하고 철저한 심사”를 원칙으로 하며, 내부통제, 소비자 보호, 건전성 유지 등 복합적 요소를 기준 삼아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본심사 과정에서 각 증권사들이 리스크 해소와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자본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발행어음 인가 심사. 그 결과에 따라 증권업계의 지형도가 새롭게 그려질 전망이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디지털자산기본법 추진 촉각…금융위 "11월 법안소위 논의 기대" 디지털자산기본법 연내 입법 여부에 관심이 모인 가운데, 국정감사 이후 국회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정부안은 현재 세부 쟁점을 조율하는 단계로, 아직 국회에 제출되지 않았다.금융위원회는 국회 일정에 따라 11월 법안 소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민병덕·박민규·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국의 암호자산 자금조달 정책과 한국의 디지털자산 입법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美 지니어스법 내년 시행…韓도 제도화 필요”이날 민병덕 의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며 국회가 정부안 제출을 기다리지 말고 입법 논의를 2 돌다리 두드리는 PF…증권사들 "대체보다 IB 수익 다변화" [부동산 PF 2.0 (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정부 정책이 건전성 강화와 동시에 생산적 분야로의 자본 이동을 염두하고 있다. 호황기에 외형을 키운 PF는 이제 사업성과 리스크 관리가 화두다. 특히 증권사는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함께 부여받았다. 새 국면을 맞이한 PF에 대한 증권사의 사업 기조, 대응 전략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규제 강화 정책 기조에 따라, 증권사들은 기존 PF 중심 모델에서 기업금융 중심 투자형 IB로 사업구조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다만 PF 자체를 모두 대체하는 게 아니라, 기업금융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접근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자본력 중심의 대형사, 선택과 집중이 부각된 중 3 한국거래소, 연말까지 '애프터마켓 특별감시 TF' 운영…"불공정거래 예방" 한국거래소가 연말까지 '애프터마켓 특별감시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한다.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는 애프터마켓 개설 1주일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불공정거래 발생을 사전 대비하는 TF 운영 계획을 21일 밝혔다.9인 애프터마켓 TF…"불공정거래 행위 엄정 대응"시장감시위원회는 KRX 애프터마켓 내 불공정거래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특별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불공정거래 예방조치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정규장과 애프터마켓의 거래내역을 통합 분석하는 등 야간시간 감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애프터마켓 도입 초기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시장 우려 등을 감안해서, 올해 말까지 '애프터마켓 특별감시TF'를 운영할 예정이다. 거래소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