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내년 중국의 CATL을 제치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세계 1위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화학의 목표주가 93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 화학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내년 LG화학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4%, 46.2% 상승한 40조4648억원, 3조40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전지사업 외형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877억원, 1조1251억원으로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전지 수요성장이 확대되면서 LG화학의 자동차전지 매출액은 13조50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자동차배터리 고성장을 확신하는 이유는 유럽 배출가스 규제 충족 때문”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충족을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LG화학의 1등 프리미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LG화학은 올해 자동차전지 생산능력과 매출액 기준 세계 1위로 추정된다”라며 “내년에는 CATL을 제치고 EBITDA 기준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LG화학과 CATL의 예상 EBITDA는 각각 22억5000만달러, 21억2000만달러”라며 “감가상각비를 고려한 EBITDA에서 CATL를 처음으로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LG화학은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 된 유럽에서 자동차배터리 수요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며 “1등 기업으로서의 프리미엄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