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라임펀드 부실 운용 사태가 정치권에서 재부상하면서 금융당국 국감에서 여야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 수장들에 대한 사모펀드 관리·감독 소홀 지적과 함께, 펀드 판매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줄소환도 관심이 모인다.
정책펀드인 뉴딜펀드에 대한 여야 간 공방전도 예상돼 말 그대로 '펀드국감'이 전망되고 있다.
12일 국회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부처 및 기관을 소관으로 하는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월 12일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다. 이튿날인 13일에는 금융감독원 대상 국감이 이뤄진다. 그리고 오는 23일에 금융위와 금감원에 대한 종합감사가 열린다.
여권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관련 의혹이 국감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논평에서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 사진출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일반 증인 소환도 이뤄진다. 특히 증권에서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등 CEO(최고경영자)가 펀드 판매사로 금감원 국감(13일) 때 증인으로 질문을 받는다. 은행에서도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13일)이 사모펀드 관련해 증인 출석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금융위 국감(12일)에는 뉴딜펀드 관련해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참고인으로 채택돼 눈길을 끈다.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펀드에 비판적인 보고서를 냈다가 회수한 부분에 대한 문답이 예상된다. 또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도 금융위 국감(12일)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소장 관련 증인으로 질문을 받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