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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쉬운 우리말] 워킹그룹은 ‘실무단’

황인석 경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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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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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병 관리 워킹그룹을 구성하자’ ‘한미 워킹그룹’ 등 주요한 사안이 있을 때 종종 워킹그룹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워킹그룹(working group)이라니 감염병 관리 ‘일하는 그룹’을 구성하자는 것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나온 얘기일까. 어디서나 모두 일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데 굳이 워킹그룹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왜일까.

여기서 워킹 그룹은 큰 조직 중에서 상위 조직에서 정한 목적이나 지침, 주제에 따라 실질적으로 구체적인 일을 하는 모임이나 실무회의를 진행하는 협의단을 의미한다.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함께 일하는 그룹이라는 뜻도 된다. 우리말로는 ‘실무단’이라고 쓰면 된다.

위의 말을 쉽게 우리말로 쓰자면 ‘코로나19 감염병 관리 실무단을 구성하자’라고 하면 될 것이다.

여기서 워킹과 관련한 용어 중에서 워킹맘(working mom)은 우리말로 ‘직장인 엄마’, ‘일하는 엄마’로 사회 활동도 하고 아이도 키우면서 가정일도 하는 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말은 똑같이 워킹이지만 영어 철자가 다른 워킹스루(walking thru)가 있다. 승차 진료인 드라이브스루 진료에 대비되는 말로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올해 3월부터 운영한 도보이동형 코로나19 워킹스루 진료소를 예로 들 수 있다. 걸어 들어왔다가 나가는 1인용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공간을 설치해 코로나19 검사 받을 사람이 들어서면 의료진은 부스 밖에서 손만 집어넣어 콧구멍과 입안에서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시간을 승차 진료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말로는 ‘도보 이동형’, ‘도보형’이다.

[오늘의 쉬운 우리말] 워킹그룹은 ‘실무단’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황인석 경기대 산학협력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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