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로고/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프리 IPO는 정식 기업공개 전에 기업이 일정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자금 유치 형태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이번 투자로 확보하는 SKIET 지분은 10% 가량이라고 전해졌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투자자들에게 3년 안에 기업공개를 못할 경우 연 4%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지분을 다시 사주는 조선을 제시했다고 전해진다.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습식 분리막'을 만드는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의 100%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630억원, 영업익 806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기업 가치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며,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상장 시 기업가치가 5조~6조원에 이르리라는 전망도 등장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원가의 약 15%를 차지하며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분류된다. 크게 건식, 습식으로 나뉘며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습식의 경우 과거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가 리드하던 양상에서 SKIET가 최근 중대형 습식 분리막시장에서 점유율 36%로 아사히카세히(31%)를 이기면서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게 평가 받는다.
SKIET는 2021년까지 생산량을 현재의 두배까지 늘려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며, 중국 창저우에 건설 중인 3억4000만㎡ 규모 신규 공장이 올해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폴란드 실롱스크주에도 동일한 캐파의 분리막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