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1.3%로 하향…기준금리는 동결(종합)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08-27 11:03 최종수정 : 2020-08-27 11:5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기준금리는 현 0.50%로 동결했다.

한은은 27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3%로 1.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분기 정점에 이르는 것을 전제로 하는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발표했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 –1.6% 이후 11년 만이다. 그해 실제 성장률은 0.8%를 기록해 역성장은 면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한은은 눈높이를 다시 또 크게 낮췄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앞으로 국내 경제의 회복 흐름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 등으로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를 상당폭 하회하는 –1%대 초반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망경로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났고, 그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상당 폭 낮춰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은의 전망이 현실화되면 국내 경제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하게 된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였던 적은 국내총생산(GDP) 통계 작성 이래 1980년(-1.6%), 1998년(-5.1%) 두 번뿐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없다는 전제 하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재확산 시 전망치는 -2.0%다. 국제통화기금(IMF)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1%로 제시했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인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0%로 예측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역시 직전 전망치인 3.1%보다 0.3%포인트 낮춘 2.8%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0.4%, 1%로 제시했다.

기준금리의 경우 현 수준에서 유지됐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0.05%로 동결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 코로나19발 경제 충격에 대응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후 5월 28일 금통위에서는 연 0.50%로 0.25%포인트 더 낮췄다.

이후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번 금리 결정은 시장에서 예상한 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완화적 스탠스를 이어가면서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봐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