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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1% 밑으로 낮추나…기준금리는 동결 유력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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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27 08:52 최종수정 : 2020-08-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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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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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이 27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낮출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성장률 전망치가 –1% 안팎으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하고 올해 수정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분기 정점에 이르는 것을 전제로 하는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발표했다.

수정 전망치는 이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게 확실시된 분위기다,

이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올해 중 경제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2%)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이달 중순부터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면서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수정 전망치를 –1% 안팎으로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없다는 전제 하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재확산 시 전망치는 –2.0%다.

국제통화기금(IMF)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1%로 제시했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인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0%로 예측했다.

이 총재도 지난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났고, 그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상당 폭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는 현 0.5%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9%는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완화적 스탠스를 이어가면서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을 –1.1%로 전망한다. 한은이 제시했던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1.8%까지도 성장률이 부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코로나 확산 정도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비관적인 수준까지 다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통화정책은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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