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4일 G마켓에 따르면 라탄 테이블, 자개 모빌 등 인테리어 소품 매출이 최대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 안 분위기를 동남아 휴양지 스타일로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달(5월 8일~6월 7일)간 라탄으로 만든 테이블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200%) 증가했고, 서랍장은 45% 판매가 신장했다. 수건이나 각종 소품 등을 담는 라탄 바구니는 4배를 훌쩍 넘긴 385% 더 팔렸고, 라탄 러그(10%), 라탄 거울(50%) 등도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갖은 먹거리를 담을 수 있는 우드볼과 티크 도마도 각각 71%와 5%씩 동기간에 더 판매됐다. 이 밖에도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자개 모빌(850%) 수요도 급증했고, 아로마 캔들·향초(27%)도 상승세를 보였다.
동남아 분위기에 빼놓을 수 없는 실내조경·가든 소품도 53%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Style] 여름을 더욱 여름답게 엮다, 라탄 스타일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0808444708864dd55077bc221924813977.jpg&nmt=18)
그렇다면, 라탄 아이템은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 라탄 소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크게 컬러 · 두께 · 광택 세 가지를 살펴야 한다. 밝은 톤의 라탄은 화사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중간 톤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어두운 톤은 앤티크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또 얇은 두께의 라탄은 촘촘히 엮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두꺼운 라탄에 비해 따뜻하고 안락해보이는 한편 굵은 라탄은 견고한 인상과 함께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하기에 좋다. 광택이 더해진 라탄은 상대적으로 인공적인 느낌이 날 수 있지만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라탄으로 만들어진 작은 컵받침부터 피크닉용 바구니, 각종 테이블 소품, 은은한 조명으로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전등갓, 크게는 파티션이나 의자, 테이블 등의 가구류 등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더욱이 라탄 소품은 이제까지 시원한 느낌을 더하기 위한 여름 인테리어용으로 활용되어 왔으나, 겨울에는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사계절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각광받는 추세다.
다만, 라탄이 유행이라고 덜컥 샀다가 관리를 못해 처치곤란이 되는 경우도 있다. 라탄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라탄 사이에 먼지가 끼고 줄기가 갈라지며 색이 변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테라스나 바깥에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변형이 일어날 수 있고 곰팡이, 해충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