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무원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두부 제품 2종. 와일드우드 고단백 두부(왼쪽), 나소야 오가닉 두부(오른쪽). / 사진 = 풀무원
미국에서 주력 제품인 두부는 20%, 생면 HMR '아시안 누들'은 30% 성장했다. 미국 동서부 풀무원 두부공장 3곳 모두 100%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 생산량만으로는 부족해 한국 음성 두부공장에서 만든 두부를 매달 100만 모 이상 수출 중이다. 2016년부터 미국 코스트코를 통해 '한국식 짜장면'과 '데리야키 볶음우동'이 히트, 지난해 아시안 누들 매출은 3000만 달러를 넘었다. 올해는 월마트 계열의 회원제 할인매장 '샘스클럽'에 입점해 더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에서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초기부터 이커머스와 O2O 등 신유통 채널에 집중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식음료 구매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중국 식품사업은 올해 1분기 첫 흑자를 냈으며, 2분기에도 상반기 종합 파스타 176%, 두부 87% 성장을 이뤘다.
일본에선 냉동 HMR 매출이 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7월부터 한국에서 생산한 '모짜렐라 핫도그'를 수출, 올해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한국에서 생산한 모짜렐라 핫도그 중 3분의 1 규모로 한 달에 약 250만 개 판매하고 있다. 연간 3000만 개 이상 판매가 예상되며, 이를 발판으로 국내에서 성공한 냉동 HMR을 일본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풀무원의 핵심 경쟁력인 두부, 생면·냉동 HMR을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