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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임상 호재에 백신주 ‘들썩’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07-21 16:50 최종수정 : 2020-07-22 10:21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초기 임상 결과 발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기업 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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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백신 및 치료제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들썩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신일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3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신풍제약우(29.80%)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14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이외에도 일양약품(17.73%), 부광약품(5,67%), 제넥신(1.6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신일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덱사메타손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신일제약은 덱사메타손을 주성분으로 하는 알약을 제조하고 있다.

신풍제약의 경우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은 항바이러스제인 레보비르, 일양약품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로 약물 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은 코로나9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인 ‘GX-19’는 지난달 19일 인체 투여를 시작했다. 오는 9월 중 1상을 마무리하고 2a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낭보가 잇따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 이중 면역이 형성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지난 4월 23일~5월 21일 영국 18~55세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의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 전원의 체내에서 항체와 T세포가 형성됐다. T세포는 면역 세포의 일종으로 인체에 침투한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한 코로나9 백신의 두 번째 초기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은 아직 임상 1·2상인 만큼 백신으로서의 효과를 단정 짓긴 어려우나 연구진은 인간에게 처음으로 행해진 이번 임상결과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과 3상의 초석을 다졌다고 믿고 있다”며 “추가적인 임상 결과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르면 9월부터 연간 20억개의 백신을 제조할 계획이며 양산을 위해 이미 일부 국가 내 업체들과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국내 업체의 수혜여부도 주목해 볼 만하다”며 “일반적으로 백신 개발은 수년이 걸리지만 효능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생산하는 건 제약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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