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0원 내린 1,19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가는 1,201.1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밤사이 전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성 뉴스와 미 추가 경기부양 기대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코로나19 1단계 임상시험 결과에서 백신 접종자 전원의 체내에서 중화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 주식시장 상승과 글로벌 달러 하락을 자극했고, 이어 전해진 미 정부와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부추겼다.
여기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경제회복기금에 대해 곧 합의에 나설 기대도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자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84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대외 호재성 재료뿐 아니라 외국인 매수를 동반한 코스피지수의 상승으로 1,200원선 몰린 저가성 매물 역시 무난히 소화됐다"면서 "중국 주식시장마저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한다면 달러/위안 하락과 함께 달러/원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