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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외출 줄자…車보험 손해율 '하락세'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6-08 15:26

손해율 작년 比 6.9∼13.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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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손보사 자동차보험 5월 손해율 추이. / 자료 = 손해보험협회

5대 손보사 자동차보험 5월 손해율 추이. / 자료 = 손해보험협회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3개월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태원 클럽발' 재확산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동차 사고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대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78.4∼82.0%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에 비해 1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보험사는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5월 손해율은 78.4%로 지난해 5월 92%에서 13.6%p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6.9%p, 현대해상은 9.0%p, DB손해보험은 9.7%p, KB손해보험은 8.5%p 각각 하락했다.

손해율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손해율은 78~80%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3월에는 삼성화재(-5.7%p), DB손해보험(-3.2%p), KB손해보험(-9.4%p) 등 손보사의 손해율이 낮아진 데 반해 메리츠화재(2.0%p)와 현대해상(0.6%p)의 손해율은 소폭 늘었다. 지난 4월 손해율은 1년 전보다 7.5∼9.3%p 낮은 79.1∼83.7%로 모두 하락했다.

정비수가 및 부품값 인상과 함께 한방진료비가 늘면서 치솟던 손해율이 주춤한 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2월까지만 해도 5대 손보사 손해율은 메리츠화재를 제외하고는 전년 동월보다 1.8∼3.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재택 근무를 하는 기업이 늘고,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손해율 개선에 일조했다"며 "경미한 사고에도 입원 치료를 받았을 ‘나이롱환자’가 줄어든 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91.4%로 손보사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영업 적자는 1조6000억원 수준으로 2018년 대비 7237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일각에서는 손해율 개선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초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뒤 차량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손해율 하락세를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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