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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싱보험] 원하는 보장만 '쏙', DIY보험 가입 시 유의할 점은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24 12:00 최종수정 : 2020-04-24 13:44

'실속' 앞세워 DIY형 보험 출시 잇따라
생활습관·가족력 등 꼼꼼한 확인 필수

/ 사진 = NH농협생명

/ 사진 = NH농협생명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가족력 있는 암만 골라서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없을까?"

이와 같은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직접 설계·제작하는 'DIY(Do It Yourself)' 보험 열풍이 뜨겁다. 과거에는 보험사가 수십 개의 보장특약을 주계약에 묶은 형태로 판매했으나 최근 비교적 가벼운 주계약에 필요한 보장만을 추가할 수 있는 DIY형 보험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DIY보험의 장점인 '가성비'와 '실속'을 챙기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본인에게 꼭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생활습관이나 가족력에서 놓친 특약은 없는지 등 보장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한화생명·동양생명·KDB생명·DB손보·KB손보 등의 보험사가 DIY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합리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의 수요를 겨냥하기 위해서다.

NH농협생명이 지난 20일 출시한 '나만의선택NH암보험'은 주계약 기준 유방암과 남녀생식기암을 포함한 일반암(전립선암 제외) 진단비 2000만원을 보장(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한다. 또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대장점막내암 △경계성종양 △전립선암 등 소액암을 특약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암으로 사망했을 경우에는 진단비와 별도로 10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고객이 원하는 암 부위를 선택해 보장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약 가입(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주계약 진단비 외에 최대 2000만원을 추가 보장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위암 및 식도암 △폐암 및 후두암 △간암 및 췌장암 △소장암 및 대장암 △심장암, 뼈암 및 뇌암 △림프종 및 백혈병 관련암 등 총 6종 중 원하는 특약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DIY보험은 소비자가 자신의 운동량,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과 가족력 등에 따라 특정 질병이나 암에 대해 '맞춤형'으로 특약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꼭 필요한 담보만 선택 가입하기 위해 DIY보험 특약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직접 설계·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DIY보험의 장점이나 동시에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특히 암보험은 보험상품 중에서도 민원과 분쟁이 많이 발생하는 상품이다. 본인이 걱정되는 암에 대한 보장만을 선택해 가입했다가, 자신의 가족력에 포함된 암을 놓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이유로 본인에게 꼭 필요한 보장과 자신이 원하는 보장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이라면 보장 내용이 본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입 전 보장한도에 대한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험사별로 암 분류에 차이가 있는데 보험금은 소액암, 일반암, 고액암 등 암의 종류에 따라 산정된다"며 "보장을 설계할 때 같은 암에 걸려도 보험사마다 보험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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