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해온 경제활동을 조속히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미 경제가 전에 없이 번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증 연구소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주가 지나면 미 바이러스 대응 호전 시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할 하방 리스크가 현저히 크다”며 “경제가 바이러스 타격을 극복할 때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71포인트(3.44%) 높아진 2만3,433.5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을 나타냈다. 전저점 대비 20% 이상 오르며 강세장에 재진입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거래됐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도 거의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부동산주가 7.4%, 에너지주는 6.7% 각각 뛰었다. 유틸리티주는 5.4%, 금융주는 4.4%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중 JP모간의 목표주가 하향에도 애플이 2.6% 상승했다. JP모간은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매장 폐쇄 장기화를 이유로 애플 목표주가를 350달러에서 335달러로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7.1% 내린 43.40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6% 이상 급등, 배럴당 25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범 산유국 화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러시아가 감산합의에 나설 의지를 시사해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지난주 원유재고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으나, 유가에 미친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46달러(6.2%) 높아진 배럴당 25.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 후반 12%나 치솟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0.97달러(3.04%) 오른 배럴당 32.8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