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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개월 만에 하락전환…고강도 부동산 규제·코로나19 여파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4-02 15:13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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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 2주간 보합세를 유지했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7월 1주차 이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잇따르는 고강도 부동산규제 정책에 더해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3월 5주(3.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1%→0.14%)은 상승폭 축소, 서울(0.00%→-0.02%)은 하락 전환, 지방(0.02%→0.00%)은 보합 전환(5대광역시(0.04%→0.01%), 8개도(0.00%→-0.02%), 세종(0.27%→0.24%))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34%), 세종(0.24%), 대전(0.20%), 경기(0.19%), 울산(0.02%), 경남(0.02%) 등은 상승, 제주(-0.09%), 경북(-0.05%), 충남(-0.04%), 충북(-0.04%),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7→76개) 및 보합 지역(38→20개)은 감소, 하락 지역(51→80개)은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2주간 보합세를 유지하던 매매가격이 9개월 만에 –0.02%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대ㆍ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자금출처 증빙강화,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강남권에 이어 강북의 대표 지역에서도 하락하며 서울 전체가 하락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7월 1주차 상승 이후 39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마포(-0.02%)ㆍ용산(-0.01%)ㆍ성동구(-0.01%)는 주요단지에서 호가 낮춘 매물 출현하며 하락 전환되고, 개발호재 및 상대적 저가 메리트 있던 노원(0.04%)ㆍ도봉(0.05%)ㆍ강북구(0.05%)도 서울 주요 지역ㆍ단지 하락 영향 등으로 상승폭 축소되는 등, 14개구 모두 하락 내지 보합 전환되거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0.10%→-0.12%)는 강남(-0.16%)ㆍ서초(-0.17%)ㆍ송파구(-0.12%)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진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1%)도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물 증가하며 하락 전환했다.

인천 역시 지난주 0.42%에서 금주 0.34%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같은 시기 경기 또한 0.28%에서 0.19%로 상승폭이 줄었다. 규제확대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전반적인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용인시(0.11%)는 수지구(0.12%) 위주로, 수원시(0.15%)는 권선구(0.22%) 위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7%→0.05%), 서울(0.04%→0.03%) 및 지방(0.04%→0.02%)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03%→0.01%), 8개도(0.03%→0.02%), 세종(0.22%→0.20%))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0%), 인천(0.19%), 경남(0.06%), 대전(0.05%), 울산(0.05%), 경기(0.04%) 등은 상승, 대구(0.00%)는 보합, 제주(-0.04%), 경북(-0.02%), 충북(-0.02%), 강원(-0.01%)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5→73개)은 감소, 보합 지역(54→56개) 및 하락 지역(37→47개)은 증가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3%로 상승폭이 줄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ㆍ이동자제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신축 및 역세권 인기 대단지, 상대적으로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 보이며 상승했다.

강동구(0.04%)는 신규입주 단지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강일ㆍ명일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 강남3구(강남(0.05%)ㆍ서초(0.03%)ㆍ송파구(0.0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및 학군수요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상승했으나 관망세 확산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구로구(0.07%)는 개봉동ㆍ구로동 역세권 및 학교 인근 위주로, 동작구(0.06%)는 사당ㆍ신대방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2%)는 신규 입주물량(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3,045세대, 3.31 입주개시) 등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인천의 아파트 전세가 상승폭 역시 0.36%에서 0.19%로 크게 줄었다. 계양구(0.27%)는 산업단지 입주 영향 등으로, 미추홀(0.26%)ㆍ서구(0.25%)는 주거환경 쾌적한 연희동 중대형 위주로, 부평구(0.23%)는 부평ㆍ부개역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긴 했으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거래 위축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경기의 아파트 전세가는 0.03%에서 0.04%로 상승폭이 소폭 올랐다. 시흥시(0.31%)는 정왕동 입주물량 소진 등의 영향으로, 화성시(0.21%)는 새솔ㆍ반월동 등 시 외곽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과천시(-0.88%)는 청약요건 강화와 공급물량 영향으로, 안산시(-0.24%)는 주변 신도시(송산․배곧)로 수요 분산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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