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1일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내수·수출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11.8% 줄어든 3만791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39.6% 늘어난 8965대로 선전했다.
특히 올초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가 3187대로 단숨에 쉐보레 최다 판매차량으로 등극했다.
또 수입 대형SUV 트래버스(532대)는 전월 실적 대비 2.2배가 뛰었다.
다만 기존 주력 국산차는 스파크 2551대(-4.7%)를 제외하면 트랙스 760대(-27.1%) 말리부 535대(-54.8%)로 부진이 계속 됐다.
GM 대형SUV 타호.
이날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트래버스, 콜로라도, 트레일블레이저 등 신차효과를 반등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그는 "쉐보레는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신차출시 의지도 내비쳤다.
한국지엠이 계획하고 있는 창원공장의 신형 CUV로, 출시 예정일인 2022년까지는 아직 2년이나 남았다.
따라서 톨레도 부사장의 발언은 수입 신차를 염두해 둔 것으로 읽힌다. 쉐보레는 트래버스 보다 큰 SUV인 타호, 서버번 등 글로벌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지엠은 국내 모터쇼를 통해 타호를 집중소개한 바 있다.
한편 한국지엠 수출은 22만8953대로 20.8% 줄었다. 스파크 수출이 55% 가량 줄어든 5218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RV 수출은 직전월 대비 약 1.3배 증가한 2만2286대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트레일블레이저 수출이 본격 가세한 효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