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국내 중견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제조전문가를 파견하고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동시에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또한 전량 기부한다.
지난 3일부터 경기도 안성 E&W, 안양 에버그린, 대전 레스텍 등 3개 업체에 평균 25년 경력의 제조, 설비 전문가 30여명이 10일 동안 상주하며 기술 노하우 전수와 생산량 증대에 전력을 다했다.
3개 업체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업체로 삼성그룹 소속의 제조전문가들은 해당 기업들이 기존에 보유한 시설을 활용하여 설비 신설 없이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현장 제조공정을 개선했다.
삼성은 이외에도 일부 제조사가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금형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직접 금형을 제조하여 지원했으며 통상적으로 해외에서 금형을 발주하면 수급에 1개월 정도가 소요되지만 삼성은 광주에 있는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7일만에 금형을 제작, 전달하여 마스크 생산 확대 속도를 높였다.
삼성은 먼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2월 화진산업에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들을 투입 레이아웃 최적화, 병목공정 해소 등의 기술을 전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어브이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급증했다.
삼성이 전량 기부하는 해외 확보 마스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들의 해외 지사, 법인을 활용해 중국, 홍콩, 캐나다 등지에서 28만4000개의 마스크를 긴급 확보해 대구 지역에 기부했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의 극복을 위해 삼성전자가 기업의 역할을 다하고자 마스크 생산 확대에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