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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 2년 만에 신탁 보수 등 실적 감소…재건축·재개발로 반등 나선다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03-24 07:46

지난해 신탁 보수 1217억원, 전년 1531억원比 21.03%↓
재건축 역량 강화 속 19일 청주 사직 1구역 대행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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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 2년 만에 신탁 보수 등 실적 감소…재건축·재개발로 반등 나선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이 지난해 2년 만에 신탁 보수가 줄어든 모습을 보인 가운데 올해 재건축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반등을 꾀한다.

24일 한토신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꾸준히 늘어난 모습을 보인 신탁 보수는 전년보다 20% 이상 줄었다. 지난해 한토신 신탁보수는 1217억원이다. 전년 1541억원 대비 21.03%(324억원) 급감했다. 이는 2016년 1098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단위 : 억원. /자료-한국토지신탁.

단위 : 억원. /자료-한국토지신탁.


부분별로는 토지신탁이 2년 만에 1200억원대를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한토신 토지신탁보수는 1193억원으로 1518억원, 1531억원을 기록한 2017~2018년 대비 최대 22.08% 줄어들었다.

그 결과 영업이익도 25%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해 한토신 영업이익은 1371억원으로 전년 1844억원 대비 25.65%(473억원) 급감했다. 한토신은 2016년 11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18년까지 급격한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단위 : 억원. /자료=한국토지신탁.

단위 : 억원. /자료=한국토지신탁.



부동산 신탁 업계 한 관계자는 “2014~2016년까지 이어진 부동산 호황의 수혜를 신탁 업계도 누렸다”며 “부동산 신탁 특성상 2018년까지 수익이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지난해부터 신탁사의 수익도 감소하는 수치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증권 계열 3개 신탁사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가운데 어려움은 더 가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렵다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한토신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의 타개법을 찾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주총에서도 이런 의지는 드러났다.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성 한토신 사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악화된 경영여건 속에서도 더욱 심기일전해 보다 나은 경영성과를 내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토신은 재건축·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기존 미래전략사업본부를 전략상품본부와 리츠사업본부로 확대하고, 도시재생사업본부 또한 도시재생1·2본부로 재편했다. 기획실 산하에는 신상품개발팀을 신설해 신상품·신수종사업 개발 등 미래 사업 발굴과 구조화를 추진했다.

해당 조직 개편은 재건축과 리츠 부문 역량 강화가 골자다. 지난 2016년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부동산 신탁사들도 재건축·재개발 수주가 가능해졌다. 영업조직 확대로 서울 지역 재건축·재개발 수주 확대를 노린다.

한국토지신탁이 19일 사업대행자로 선정된 '청주 사직 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신탁이 19일 사업대행자로 선정된 '청주 사직 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신탁.


이런 행보에 힘입어 한토신은 이달에 올해 첫 재개발 사업장 대행 자격을 따냈다. 지난 19일 ‘청주 사직 1구역 재개발’ 사업대행자로 선정된 것. 이 사업장은 청주 사직동 247-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 아파트 25개동, 248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한다.

한토신 관계자는 “신탁사가 대행자로 지정되어 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비 조달의 부담을 덜고 투명하고 철저한 사업관리가 가능하기에 최근 신탁방식 정비사업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여러 사업을 통해 검증된 우리회사의 풍부한 경험과 인력풀, 정비사업별 특성을 감안한 맞춤조건 제시 등이 한토신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서울에서 흑석 11구역, 신길 10구역, 영등포 2가 주택 정비 사업 등을 수주했다”며 “영업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서울, 수도권에서 신규 수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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